| 밀려드는 관광객…강진 경제 활성화 ‘기지개’ 경제 관련지표 상승세…강진-마량 교통량 급증 강진=정영록 기자 |
| 2016년 05월 01일(일) 18:49 |
강진군의 경제 관련 직·간접 지표가 상승세다. 이에 따라 전국적인 불황 국면에서도 경기 활성화 요인으로 작용해 강진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
1일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강진읍과 강진 마량항을 잇는 국도 23호선의 지난해 교통량이 전년보다 23% 증가했다. 전국 교통량이 같은 기간 4.2%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5배가 넘는 수치다.
여기에 강진군이 지난해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한 각종 관광정책과 개발사업 역시 이와 맞물려 전년대비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지역민 실질소득 확대에 기여하는 농수특산물 직거래를 포함한 식당, 숙박업 등 서민경제에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 남해안 최고의 수산시장으로 자리잡은 마량항 놀토수산시장의 활성화, 오감통 중심 강진읍 노래도시 조성, 전남도 가고싶은 섬에 선정된 가우도, 푸소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한 감성여행 1번지 전략, 100% 강진산 농수특산물 직거래지원센터 운영 등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가우도는 무인계측기를 통해 보다 객관적인 관광객수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4월 계측 이후 12월까지 36만명이 방문했고 올해는 1월부터 4월말 현재 18만3천여명이 다녀갔다.
지난해 5월 개장한 마량놀토수산시장은 같은 해 12월까지 19만명이 찾아 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 들어 다섯차례 개장한 놀토수산시장은 비와 황사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벌써 4만명이 방문, 3억원 가까이 매출을 올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학여행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푸소(Fu-So)체험은 인기를 반영하듯 올해 100농가가 참여한 가운데 연말까지 54개 각급 학교와 공무원, 기관단체, 가족단위 여행객까지 8천여명이 예약을 확정했다.
도시와 농촌간의 택배를 통한 상생시스템인 강진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는 올해 목표치를 30억원대로 잡았으나 4월말 현재 벌써 32억원 가량 매출을 올려 2배인 60억원으로 목표치를 상향조정했다.
회원은 연말까지 300호까지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도시 고객수 역시 10만명 확보를 목표로 마케팅에 올인하고 있다.
이같은 관광객 증가와 강진군의 야심찬 프로젝트에 힘입어 강진읍을 비롯한 강진전역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특히 강진읍내 식당가의 경우 예년에 볼 수 없던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강진한정식을 주메뉴로 한 식당들은 5월과 6월 주말 예약이 모두 꽉 차 있을 정도로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가족, 모임 중심의 관광트렌드를 반영하듯 강진 관내 펜션이 늘고 있고 주말 예약은 아예 기대할 수 없을 정도로 활기가 넘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정부의 각종 통계와 수치, 강진군 관내 경제지표들을 보면 지난해부터 본격 시작된 관광활성화 마케팅이 확실한 효과를 보고 있다”며 “군민들이 실질적으로 지역경제가 좋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군민을 위한 정책과 사업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강진=정영록 기자
강진=정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