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권 잡월드’ 광주 vs 순천 유치 경쟁 시교육청 내일 국회의원 당선자 간담회서 건의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
| 2016년 05월 01일(일) 19:42 |
광주시교육청이 3일 광주지역 국회의원 당선자 정책 간담회에서 호남권 잡월드 광주 유치를 공식 건의할 계획인 가운데 순천시도 이정현 국회의원을 앞세워 중앙부처 공략에 나서는 등 양 지역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이달 중 호남권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호남권 잡월드 공모를 시작한다. 호남권 잡월드는 올해 고용노동부의 신규사업이다.
시교육청은 2014년 10월 장휘국 교육감이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 협조를 요청하는 등 일찌감치 유치전에 뛰어 들었다. 그동안 광주시와 함께 TF를 구성, 유치 활동을 벌여왔다.
또한 공모를 앞두고 정치권과의 연대도 강화하고 있다. 장 교육감은 3일 오전 7시30분 홀리데이인 광주에서 열릴 지역 국회의원 당선자 정책간담회를 통해 광주 유치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북구 오치동 광주자연과학고 앞 3만3천㎡ 부지에 연간 24만명(1일 평균 1천여명)이 이용할 수 있는 잡월드 건립 계획을 세웠다. 국비 285억원을 비롯, 광주시와 시교육청 예산 200억원 등 총 485억원을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시교육청은 광주가 인구 150만명의 대도시인 데다, 호남권 주요 도시에서 100㎞ 안팎의 거리에 위치해 있어 광주와 전남·북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순천시 역시 지난해 4월부터 호남권 잡월드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광주, 전남·북 뿐만 아니라 부산·경남·울산 등 영남지역 학생들까지 수용할 수 있는 지리적 장점을 앞세우고 있으며, 내년 말 완공 예정인 에코에듀체험센터(사업비 559억원)과 연계할 수 있고 순천만국가정원 등 기존 관광 자원과 맞물릴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 이정현 국회의원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이 의원은 4·13 총선에서도 ‘호남권 잡월드’ 유치를 공약사업으로 제시했었다.
순천시는 이 의원의 지원을 바탕으로 지난해 국회 예산심의 때 고용부와 기획재정부를 공략, ‘마중물’ 설계비 10억원을 확보한 바 있어 잡월드 유치 과정에서도 공동 보조를 맞춰 중앙부처에 유치 당위성을 부각시킨다는 복안이다.
한편, 대규모 진로직업 체험시설인 잡월드는 국내에는 2012년 5월 경기도 성남 분당에 부지 8만㎡, 건축 면적 3만8천800㎡,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처음 들어섰으며 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고 있다./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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