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친구’ 송원초-대구 영신초 첫 교류 눈길 양림동 근대화마을 함께 찾아 역사문화체험학습 진행 교육분야 교류 확대…영·호남 화합 분위기 확산 기여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2016년 05월 01일(일) 19:43

광주 송원초등학교는 지난달 29일 대구 영신초등학교와 함께 제1회 달빛친구 맺기 교류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광주를 찾은 대구 영신초 4학년 학생들은 송원초 4학년 학생들과 함께 광주 남구 양림동 근대화마을에서 ‘손잡고 떠나요 역사문화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우정을 나눴다./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광주 송원초등학교가 대구 영신초등학교과 함께 ‘달빛친구 맺기’ 첫 교류 행사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시와 대구시가 ‘달빛동맹’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 분야 교류 확대를 통한 동서 화합 분위기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일 광주 송원초교에 따르면 대구 영신초교 4학년 4개 반 학생들이 지난달 29일 송원초교를 방문, 제1회 자매결연 교류 행사를 진행했다.

영신초교 학생들은 광주 방문 전 송원초 4학년 3개 반 학생들에게 영·호남 친구 만들기를 주제로 설레는 마음을 담은 손편지를 보냈다. 송원초 학생들도 이날 대구에서 온 새로운 친구들에게 답장과 함께 작은 선물도 준비했다.

이날 송원초교와 영신초교 4학년 학생들은 양림동 근대화마을을 찾아 ‘손잡고 떠나요 역사문화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우정을 쌓았다.

송원초교와 영신초교의 교류는 지난해 말 양 학교 교장들이 대화를 나누던 중 우연치 않게 성사됐다. 학교 간 일반적 교류 뿐만 아니라 지역감정 해소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담겼다.

오는 10월엔 송원초교 4학년 학생들이 답방 형식으로 2박3일간 영신초를 찾아 대구지역의 역사·문화 현장에서 합동 체험학습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매년 양 학교의 교류행사를 지속 추진키로 했다.

광주 송원초교 신명순 교장은 “송원초와 영신초의 달빛친구 맺기 행사는 순수한 초등학교 학생끼리 우정을 나누는 행사여서 더욱 뜻깊었다”며 “보고 싶은 친구가 광주에도, 대구에도 있는 마음으로 양 지역 친구들이 함께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