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36주년 기념행사 본격 막올라 추모 리본달기·창작가요제·전시회 등 28일까지 열려 참상 알린 외신기자 4명 초대…힌츠페터씨 추모제도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2016년 05월 01일(일) 20:16

5월을 맞으면서 5·18민주화운동 36주년 기념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특히 올 기념행사는 5월 정신이 기억되도록 미래세대의 참여를 유도하고 광주의 참상을 세계에 알린 외신기자를 초대한다.

5·18민중항쟁 36주년 기념행사위원회(이하 행사위)는 오는 28일까지 광주와 전남에서 5월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1일 5·18민주유공자유족회의 ‘추모 리본 달기’를 시작으로 6일부터는 5·18민주화운동기록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는 기획전시 ‘진실의 주인’이 진행된다.

2일부터 6월11일까지 광주 서구 쌍촌동 5·18기념문화관 전시실에서는 5·18아카이브전 ‘5·18, 그 위대한 연대’ 전시회가 열린다.

6일부터는 5·18민주화운동기록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는 기획전시 ‘진실의 주인’이 진행된다. 전교조 광주지부 주관으로 11일부터 17일까지 전남대에서 5·18기록관을 거쳐 민주묘지로 향하는 ‘오월길 역사기행’, 13일에는 전남대 5·18연구소와 기념재단이 주관하는 ‘5·18과 역사왜곡’을 주제로 학술대회가 전남대에서 마련된다.

15일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는 ‘오월창작가요제’가 16일에는 5·18민주화운동 기록관 외신기자 초청행사, 16일과 17일 이틀간 5·18기념문화관에서는 ‘2016 광주아시아포럼’이 열리며 17일에는 금남로 일대에서 전야제와 민주대행진, 주먹밥 나눔 행사 등이 펼쳐진다.

18일에는 기념식과 광주인권상 시상식이 진행된다. 20-21일 민주기사의 날 행사와 5·18문학상 시상식, 5·18레드페스타, 기록물 속 인물과의 토크콘서트 행사가 진행되며 27일 옛 전남도청 앞길에서 열리는 ‘부활제’가 열린다. 그밖에 옛 전남도청 주변에서는 행사 기간 5·18 사적지 10곳을 꽃으로 장식하는 시민운동이 전개된다.

한편, 올 기념행사는 5월 정신이 기억되도록 미래세대의 참여를 유도하고 광주의 참상을 세계에 알린 외신기자를 초대한다. 지난 1월 타계한 ‘푸른 눈의 목격자’ 위르겐 힌츠페터씨를 추모하고자 5·18을 현장에서 취재한 외신기자가 광주시민을 찾아온다.

브래들리 마틴(미국·더 볼티모어 선), 도널드 커크(미국·시카고트리뷴), 노만 쇼프(미국·아시아월스트리트저널), 팀 셔록(미국·저널오브커머스) 등 4명의 방문이 확정됐다.

이들은 16일 오후 2시 망월동 구묘역에서 열리는 힌츠페터씨 추모제에 참석하고 오후 4시에는 금남로 5·18 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시민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진다. 5·18 민중항쟁 36주년 기념행사위원회는 기억과 체험을 살리는 프로그램들과 5·18 특파원 초청행사가 마련됐다고 1일 밝혔다.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