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최다 속도위반 장소 ‘건덕터널’ 연간 3만3천건 하루 90건꼴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2016년 05월 01일(일) 20:16

광주·전남지역에서 과속 위반으로 가장 많이 적발되는 곳은 광주 남구 양과동 건덕터널 입구 부근인 것으로 공개됐다.

광주에서 나주로 나가는 길목인 건덕터널 입구에서는 연간 3만3천여건의 과속 차량이 카메라에 찍혀 하루 91건, 1시간에 3-4건씩 적발되고 있다.

1일 광주·전남 지방경찰청에 정보공개 청구로 받는 ‘2015년 고정·이동 단속카메라 속도위반 단속 실적’을 분석한 결과 광주 고정식(무인) 단속의 경우 ▲북구 동림동 낚시창고 앞(광신대교방면) 8천237건 ▲서구 유덕동 무진로 유덕IC입구(평동산단방면) 7천784건 ▲북구 우산동 무등초등학교 앞(전남대방면) 7천382건 순으로 집계됐다. 이동식 단속은 ▲남구 양과동 건덕터널부근(나주방면) 3만3천262건 ▲서구 천변좌하로 상무리츠 앞(시청방면) 2만4천953건 등이 상위 3곳이었다.

전남 고정식 단속 상위 3곳은 ▲나주시 다시버스터미널 앞 2만7천665건 ▲ 호남고속도로 하행 30㎞지점 곡성군 석곡면 석곡리 2만833건 등이다.

이동식 과속단속 실적은 ▲나주 1만6천901건 ▲광양 7천100건 ▲고흥 5천884건 순으로 나주지역이 2위인 광양의 두 배 이상에 달하는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광주지방경찰청 과속단속 담당 경찰관은 “과속단속 상위 지역은 운전자 대부분도 단속 여부를 알고 있는 상습 단속 지역이다”며 “사고 위험성이 높아 안전운전을 유도하기 위해 단속을 하는데도 교통법규를 어기는 운전자들이 많다”고 우려했다./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