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 맛·남도 소리…관광객 발길잡네 광주국악협회 ‘남도의 맛과 소리 어울림장’ 운영 시 지정 5개 한정식 업소 선정…맞춤 공연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2016년 05월 02일(월) 19:16

한상 가득 맛깔나게 차려진 밥상에, 호남 전통 국악 선율이 함께 흐른다면?

광주에 놀러오면 ‘멋과 맛’이 한데 어우러진 한 끼 식사를 먹을 수 있다. 바로 ‘남도의 맛과 소리 어울림장’에서다.

‘남도의 맛과 소리 어울림장’은 광주 한정식과 남도의 국악 선율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광주시가 광주국악협회와 함께 지난 3월부터 운영한 사업이다.

이는 지역 내 맛으로 즐기고 음악으로 소통하는 문화 공간을 만들면서, 젊은 국악인들에게 일자리를 지원하고 보다 많은 공연의 기회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이 사업에는 광주시에서 지정한 5개 한정식 전문 업소(한정식 아리랑하우스·귀향정 한정식·송학 한정식·금다연 한정식·무등 한정식)가 해당된다. 경비는 광주시와 운영 업소가 공동 부담한다.

광주국악협회가 5개 한정식 전문점에 2인으로 구성된 국악인 인력 풀을 구성해 지원하면, 시민들은 정해진 ‘풍류일시’에 맞춰 지정 업소에서 국악 공연을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공연은 업소자체에서 희망하는 형식, 혹은 관광객 맞춤형으로 신청도 가능하다.

한국 국악기를 이용한 기악산조(가야금, 해금, 대금), 남도민요(남원산성, 성주풀이, 진도아리랑) 등 전통 국악 뿐 아니라 동요, 가곡 등도 선보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팝송이나 중국곡까지 국악기로 연주하고 된다.

최상진 광주국악협회장은 “맛있는 한정식과 남도 전통 가락이 어우러지는 공간이 관광객들의 볼거리, 청년 국악인들의 일자리를 충족시킬 수 있다”면서 “향후 광주를 맛과 멋의 고장으로 알리는 데 ‘남도의 맛과 소리의 어울림장’이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의 062-524-8300.

남도의 맛과 소리
어울림장 운영 장소·시간
▲한정식 아리랑 하우스
월·화·수 19:00-20:00 (062-525-2111)
▲귀향정 한정식
목·금·토 19:30-20:30 (062-522-2743)
▲송학 한정식
금·토 19:30-19:20 토·일 12:30-13:30
(062-385-333)
▲금다연 한정식
목·금·토 19:00-20:00 (062-374-1000)
▲ 무등 한정식
월·수 19:30-20:30
(062-373-1503)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