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8 ‘님 행진곡’ 제창 대정부 압박 윤 시장 “정치권·지역사회 연계 모든 노력”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
| 2016년 05월 02일(월) 19:16 |
윤장현 시장은 2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5월 전 직원 공감회의에서 “5·18은 결코 망각해선 안되고 기억해야 하며, 기억하지 않으면 아픈 역사는 되풀이될 수 밖에 없다”며 “님을 위한 행진곡이 5·18 기념곡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기억을 통해 광주공동체가 보다 단단해지고 넉넉해질 수 있길 바라며, 광주정신을 바로 알려는 노력도 게을리 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앞서 지난달 25일 열린 4월 확대간부회의에서도 “5·18 상징곡인 님행진곡을 5·18 기념식에서 부르지 못하는 현실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지역 정치권과 5월 단체 등 지역 사회와 힘을 합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장병완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이 이날 최고위회의에서 이번 기념식에서 ‘님 행진곡’을 공식 지정곡으로 하기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장 의장은 “다음 본회의가 5월 19일로 예정돼 있어 현 상태가 계속되면 기념곡 지정은 물론 제창마저도 어렵게 돼 정부와 국회 그리고 국민 간의 소통부재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이유를 밝혔다.
특히 “이미 지난 2013년 기념곡 지정 등을 의결했음에도 정부는 지난 1년간 이를 무시해왔다”며 “지난달 국민의당과 더민주 의원들이 결의안을 발의했지만, 정부는 여기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국회가 다수 의결로 님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곡으로 지정하자고 정부에 촉구했다”며 “이를 아직 하지 않고 있는 것은 국회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어 “박승춘 보훈처장은 ‘자기 선을 넘었다’는 황당무계한 답변을 했는데, 그렇다면 지정을 못하게 하는 것이 국무총리인지 대통령인지 분명히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도 최근 논평을 내고 “오월 광주 기억을 잇는 첫걸음으로 올해 5·18 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5·18 기념행사위원회는 오는 3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기념곡 지정을 촉구할 방침이다./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