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0대 지역 국회의원에 거는 기대 최권범 정치부 부장대우 |
| 2016년 05월 19일(목) 1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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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13 총선은 전국적으로는 오만과 독선의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 대한 심판이었고, 8석 모두 국민의당 소속으로 채워진 광주에선 오랜 독과점 체제 속에 안주하며 변화에 둔감했던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었다.
지역민심은 수십년간 기득권 정당으로 군림해오던 더민주에 대한 냉혹한 심판을 통해 낡고 무능한 지역 정치권을 갈아엎었다. 호남의 선택이 고착화된 지역 정치지형 변화를 위한 새로운 희망의 단초가 된 것이다.
당선인들은 이제 곧 국회가 개원하고 상임위원회가 배정되면 각자의 전문분야에서 국가와 지역 발전을 위해 온 몸을 불사를 각오를 새기고 있을 것이다.
당부하건대 지역 의원들 모두 당선되기 전 마음속에 깊이 간직했던 간절한 바람과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길 바란다.
우선 당면한 과제는 광주시에 필요한 내년도 국비 2조2천400억원을 차질없이 확보하는 일이다. 물론 광주시 당국의 노력이 우선이겠지만 지역 의원들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16년만에 여소야대 국회가 현실화된 만큼 수도권과 영남·충청권에 편향된 정부 예산을 바로잡아 호남 활성화를 촉진시키는 데 전력해야 한다.
또한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와 에너지밸리 조성 등 광주의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한 수많은 현안사업을 해결하는 일에도 적극 앞장서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호남의 전폭적 지지를 통해 명실공히 제3당으로 거듭난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은 호남의 새로운 대변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은 물론 더민주와 협력을 통해 대의와 명분을 중시했던 호남정치를 복원하고, 내년 정권교체를 이뤄내는 데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
이를 위해선 국회활동을 주도하며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극복하는 대안과 정책을 내놓는 등 정치적 위상을 높이는 데 온 힘을 써야 한다.
이것이 지역민들이 20대 지역 국회의원들에 거는 한결같은 기대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