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친환경디자인 박람회 제언 김농오 |
| 2016년 05월 22일(일) 18: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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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전남이 녹색전남, 생명의 땅 전남 실현을 목표로 산업구조를 바꾸고, 유기농 등 친환경농업 유도 및 전남 특유의 역사, 문화, 자연자원을 보존하고 이를 관광, 휴양 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고자하는 정책을 추진한 결과 전국에서 최초로 세계친환경디자인 박람회를 유치한 것은 사필귀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는 농수산업이 주력산업인 전남이 지향해야할 바른 목표와 방향이며 살 길이요 전 도민이 뭉쳐서 실현시켜나가야 할 절대 절명의 과제이다.
UN은 2015년에 2030년 까지 국제사회의 목표로 SDGs 17개 항을 정하고 169개 세부목표를 세우고 국제사회가 이행해야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예컨대 빈곤의 종식, 기아의 종식, 건강과 복지, 양질의 교육, 성평등, 깨끗한 물과 위생, 지속가능한 에너지,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 혁신과 인프라구축, 불평등완화, 지속가능한 도시 및 거주지 조성, 책임있는 소비와 생산, 기후행동, 해양생태계보호, 육상생태계보호, 평화 정의 제도구축, 목표달성을 위한 파트너십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상과 같이 국제사회의 아젠다를 분석해보면 우리 전남과 광주광역시의 미래는 아주 밝다고 본다. 선진화된 국제사회가 지향하는 목표를 이미 공유하고 친환경디자인을 실현시키기 위한 의지를 이번 박람회를 통해 대외에 천명 공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금년 개최된 친환경디자인박람회의 의의는 아주 크다고 본다. 아직은 여러 가지 미흡한 점도 있지만 목표와 방향을 잘 정했으니 150만 광주광역시민들과 300만 전남도민들이 뭉쳐서 녹색전남 생명의 땅 전남, 빛의 도시 광주를 만들어 갈 수 있다면 기존 제조업이 몰락하고 공해유발 산업이 사양길을 가게 되고, 석유시대가 종말을 향해가고 있을 때, 전라도 땅은 광산업, 대체에너지, 바이오 생물산업, 관광, 저탄소 녹색성장산업을 일으켜 일자리를 창출하고 귀농, 귀촌, 귀어인들, 농어촌 체험 생태관광객들이 몰려오는 그야말로 성경에 나오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일궈낼 천혜의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
우리나라에 지금 베이비부머 세대(55년-63년생) 700여만 명이 노후를 새로 설계 준비 대기하고 있다. 이들에게 매력있는 땅 전남을 만들어 가야한다. 전북은 이 점에서 아주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미 시작했다. 갈수록 노령화 여성화되어가고 청소년들이 고갈되어가고 있고 노동생산성이 떨어지는 전남 농수산업을 살리는 길은 바로 친환경디자인으로 명품화시키는 길이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첫째, 이번 개최된 세계친환경디자인 박람회를 규모를 더욱 크게 해서 전남도는 전북도, 광주광역시와 연합하여 2018년전남 정도 천년 기념사업과 병행하여 해마다 내용을 더욱 더 보완해서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 둘째, 아직은 보존보다는 경제적 이익을 우선하는 현실에서 민간주도로 친환경디자인을 대중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전남도 지역 모든 개발행위의 계획 설계 시공 등에서 친환경디자인을 실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도지사 직속의 친환경디자인 행정 콘트롤타워를 강화시켜야한다. 최소한 현재 전남도 경관디자인과의 전문성 및 그 위상을 제고해 나가야한다. 셋째, (가칭) 전남친환경디자인센터를 설립하여 농어민들의 농산품포장디자인에서부터 농어촌지역, 주거환경, 하천변, 해안, 산지, 섬, 해양개발, 도로조경, 도시재생 등 여러 영역에서 친환경디자인을 컨설팅해주고 친환경소재를 개발해 낼 수 있는 연구 능력고양 및 대 주민서비스를 강화해야한다. 끝으로 전남도민 어린애부터 가정주부, 어르신들에게도 쉽게 이해시키고 모든 공무원들과 디자이너들에게 교육, 홍보, 실천시킬 수 있는 각계각층 다양한 친환경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마련해줄 것을 제안한다. 범시도민실천운동으로 정착되기까지 산학관이 힘을 모으고 언론기관들도 적극 계도해준다면 친환경 녹색성장산업 1번지 전남을 이룰수 있는 골든타임이 바로 지금이 아닐까? 세계 친환경디자인박람회가 폐회되기 전에 전남도 담당자의 골든벨이 울려나길 촉구한다. 전남이 선수치지 않으면 분명 조만간 다른 시도에서 이마저 선점해버려 우리는 뒷북만치고 이 땅의 후손들에게 뭐라 말할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