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화된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2016년 05월 23일(월) 19:03

광주시의 주요 현안 중 하나인 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와 지역 국회의원들과 공조체계에 힘입어 그동안 최대 걸림돌이었던 개발부지 문제가 해결된 때문이다. 앞으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부지 매각에 2년여 간 부정적이었던 철도공사와 철도시설공단이 최근 국토교통부 주관 ‘광주송정역 현안 유관기관 대책회의’에서 광주시에 매각이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의 각고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실 윤장현 시장을 비롯한 간부진들이 수차례 국토부와 철도공사를 방문해 설득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고,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특히 윤 시장은 국토부 장관에게 시민들의 높은 기대와 열망을 전달했고, 김동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천정배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들도 이달초 간담회를 여는 등 난제 해결에 톡톡히 기여했다.

시는 조속히 철도공사·철도시설공단과 부지 매입에 대한 세부내용을 협의하고 개발계획 수립, 센터 지정, 실시계획 수립 및 승인 등에 속도를 내게 된다. 또 센터 착공은 2017년 8월, 준공은 2년 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복합환승센터는 건축 연면적 18만8천㎡, 부지 1만7천㎡ 지상 9층 지하 5층 규모로 KTX·도시철도·버스 환승시설과 업무·상업·문화 지원시설, 환승주차장 등으로 구성된다. 나날이 이용객들이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앞서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는 지난 2010년 12월 국토교통부의 시범사업에 선정됐고 2013년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서희건설 컨소시엄(서희 60%, 교보30%, KT 10%)을 지정했지만, 지금껏 우여곡절이 있었다.

따라서 다소 뒤늦은 감이 있으나 이제서야 본격 추진될 전망이라고 하니, 성공 추진에 대한 기대가 적지 않다. 송정역 복합환승센터가 새로운 성장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할 것이라는 점, 명심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