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13송정역시장’서 청년창업 성공스토리 듣자 김정대 |
| 2016년 05월 24일(화) 18:59 |
|
재개장 3주만에 전년동기 대비 하루 방문객 200명에서 4천300여명, 매출 증가 3배라는 수치가 보여주듯 죽어가던 103년 전통시장을 추억 속의 힐링과 스토리가 가득한 창조적 혁신 테마파크로 변신시켜 가고 있는 성공사례라고 한다면 너무나 섣부른 판단일까?
청년 실업률 10%대가 당연시되고 3포, 5포, 7포, N포세대 등 실패와 좌절의 고용절벽에 막혀 있는 현대 청년세대에게 우리 기성세대는 청년들에게 틀에 얽매이지 않고 참신한 새로운 아이디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과 패기, 도전정신을 통한 혁신적 창업을 기대하지만, 정작 청년창업에 필요한 경험과 인맥의 부족, 초기 투자유치 어려움 등 성공 창업을 이루기에 현실적인 벽이 너무 높기만 하다.
이러한 현실에서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전통시장 창조경제화 사업 프로젝트로 추진중인 ‘1913 송정역시장’은 기존 시장상인들의 도전정신과 톡톡 튀는 아이템을 가진 17개 열정 청년상인들의 ‘밝은 에너지’, 나아가 정부지원, ICT와 문화 등을 결합하여 시너지가 발휘되고 있는 상생협력의 성공스토리를 만들고 있는 현장이라고 생각된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미 지난 2015년부터 다양한 청년고용정책들을 집중적으로 발표·시행함으로써 청년들에게 희망을 북돋으려는 많은 시도들을 지속하고 있다. 광주시도 2016년 12개의 신규사업을 포함하여 총 22개 청년일자리사업에 총 212억여원을 투입 2천1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시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청년창업을 청년실업 해소의 돌파구로 판단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지역 창업유관기관간 협업네트워크를 구축하였고, 금년 7월 개소할 동구 동명동 ‘광주지식산업센터’를 ‘I-PLEX광주’라는 이름으로 확정하고 청년창업의 허브로 조성중이며, 청년창업가의 초기자금 조달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창업특례보증’을 시행하고, ‘청년 예비창업가 발굴 육성사업’을 통해 70여개의 청년창업기업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물론 중장기적으로 양질의 좋은 일자리는 민간분야의 역할이 지대하기에 기아차 중심의 자동차산업, 혁신도시 한국전력 중심의 에너지산업 그리고 아시아문화전당 개관과 문화도시로서의 강점을 살린 문화콘텐츠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국내외의 유망기업 유치 및 강소기업 육성에도 한치 소홀함이 없도록 공직자와 온 시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움직이고 있다.
더불어 근로자는 임금을 양보하고, 기업은 투자를 확대하는 노사민정 상생협력의 ‘광주형 일자리 모델’ 역시 결국은 청년일자리 창출을 통해 시민이 다함께 경제적으로 넉넉하고 시민으로서 당당한 광주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한 민선6기의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청년고용 문제는 정부와 지자체, 기업과 근로자 그리고 사회 구성원 모두가 지혜를 모아 해결책을 찾고 있음에도 뚜렷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음도 주지의 사실이다.
우리 광주의 미래세대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맘껏 자신의 꿈과 이상을 펼칠 수 있도록 양질의 청년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야말로 기성세대의 막중한 사명이다. 현 청년세대의 어려움은 결코 청년들에게만 국한될 수 없으며, 기성세대가 함께 고민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청년 스스로 실패와 좌절에 매몰되지 않고 성공의 경험이 축적될 때 청년세대의 도전정신, 참신한 아이디아, 패기와 열정이 사그러들지 않고 청년다움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1913 송정역시장’의 성공스토리가 작은 불씨가 되어 지역 청년들의 성공에 대한 열망을 자극하여 큰 성공의 불꽃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시와 기성세대는 송정역시장의 기존상인들처럼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열정을 후원하고 용기를 북돋워 줄때 청년이 북적이는 역동적인 광주가 될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