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주취소란·거짓신고로 공권력 낭비 없어야 정종대·광주서부경찰서 금호지구대 경위

2016년 05월 24일(화) 18:59

지구대·파출소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에게 가장 힘든 일 중 하나는 술에 취한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다. 술에 취해 길에서 자고 있는 시민을 가족에게 인계하기 위해 지구대에 데리고 오면 언성을 높이고, 경찰관에게 큰소리로 욕설을 하거나 시비하기도 하며,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계속해서 거짓신고로 경찰을 헛걸음 하게 한다. 경찰의 업무 특성상 경찰을 싫어 할 수도 있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밤잠을 설쳐가며 근무하는 경찰관에게 거친 욕설은 근무의욕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제는 경찰에서도 이러한 일이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경범죄처벌법을 통해 엄격히 대응하고 있다. 술에 취한 채로 관공서에서 몹시 거친 말과 행동으로 주정하거나 시끄럽게 하는 행위를 하거나 있지 아니한 사실을 신고하면 6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도록 하고 있다. 술에 취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용서될 수는 없으며, 이러한 행위는 엄연한 범법행위인 것이다.

경찰은 지속적으로 국민들에게 양질의 치안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민들도 경찰관의 노고를 조금은 이해하고 관공서주취소란이나 거짓신고로 공권력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종대·광주서부경찰서 금호지구대 경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