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유력’ 오승환,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평균자책점 1.14 컵스戰 1이닝 1K 퍼펙트…팀 역전승 발판 연합뉴스

2016년 05월 24일(화) 20:23

23일(현지시간)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중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이 투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지구 라이벌이자 리그 최강을 자랑하는 시카고 컵스의 중심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역전승의 다리를 놓았다.

오승환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팀이 1-3으로 뒤진 7회초 등판해 1이닝을 삼진 1개를 곁들여 퍼펙트로 처리했다.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인 3번 벤 조브리스트를 3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4번 앤서니 리조는 체인지업으로 3루수 땅볼 처리했다.

5번 호르헤 솔레어에게는 직구와 슬라이더 조합으로 눈을 현혹한 뒤 2볼-2스트라이크에서 93마일(약 150㎞)짜리 직구로 루킹 삼진을 끌어냈다.

지난 2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이어 이틀 만에 등판해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1.19에서 1.14까지 떨어뜨렸다.

7회말 맷 애덤스의 투런포로 3-3 동점을 만든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랜달 그리척의 끝내기 홈런으로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