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털며 생계 이어온 40대 구속 ● 투데이 사건사고 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

2016년 05월 24일(화) 20:32

상습적으로 원룸을 털며 생계를 이어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원룸 등에 몰래 들어가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박모(43)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1월8일 오후 2시께 동구의 한 원룸에 침입해 강모(22·여)씨의 노트북을 훔치는 등 2014년 12월1일부터 지난 2일까지 광주지역 원룸을 돌며 21회에 걸쳐 2천121만원가량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잠기지 않은 원룸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러 왔으며 우편함에 넣어둔 열쇠를 훔쳐 침입하기도 했다. 조사결과 무직 상태인 박씨는 생활비와 성인오락실에서 사용할 돈을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주변 중고 컴퓨터 매매상을 탐문, 박씨가 훔친 물건을 판매한 내역을 확보하고 추적 끝에 동구 한 성인오락실에서 박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박씨에게 피해를 당한 사람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