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하계U대회 백서 기록유산의 의미

2016년 05월 25일(수) 19:03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는 ‘저비용·고효율’ 대회로 치러져 국내는 물론 해외 스포츠계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U대회의 성공을 위한 여정은 지난 2007년 9월, 2013년 유치 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재도전 끝에 2015년 대회를 유치하고, 마무리하기까지 무려 9년에 이른다. 또 대회 기간 12일간의 열정과 환희로 광주를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특히 재정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소박하지만, 내실있는 대회’로 준비했고, 광주만의 따뜻한 정과 나눔, 배려를 선보여 140개국 1만632명의 선수단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조직위원회가 이번에 일반인들을 위해 알기 쉽게 풀어낸 종합백서를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회 운영자들을 위한 기능별 실전을 담은 ‘부문별 운영결과 보고서’, 국제연맹에 제출하기 위한 ‘최종 보고서’ 와 함께 책자와 이동식 메모리(USB) 형태로 제작된 것이다.

한 마디로 위대한 광주 하계U대회의 역사, 광주의 브랜드 가치를 한껏 높인 기록 유산으로서 가치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물론 향후 국제 스포츠 이벤트 유치와 개최시에 훌륭한 교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록물은 모두 4천100여 쪽에 달한다. 백서는 5개 장 470쪽으로 2007년 첫 유치 도전부터 재도전, 유치 성공, 대회 준비, 운영, 성공 개최까지의 전 과정과 성과 및 평가가 실렸다.

8권 3천100쪽의 부문별 운영결과 보고서는 조직위원회 각 본부의 업무를 세부적으로 다룬 것으로 업무별 추진일정, 세부실행계획, 운영결과, 평가 그리고 담당자가 직접 쓴 조언 등이 담겼다.

영문으로 된 460쪽의 ‘최종 보고서’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내는 마지막 보고서로 조직위는 지난 3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제출했으며, 170여 회원국에도 배포했다.

광주 하계U대회의 화려한 축제는 끝났지만, 그 감동은 여전히 전해지고 있다. 대회 준비 및 운영전반의 노하우를 망라한 백서의 발간은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성공 유니버시아드의 가치, 빛고을 광주의 브랜드를 널리 확산시키는 좋은 매개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