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국회의장 누가되나 ‘문희상-우윤근’, ‘정세균-전병헌’ 설 확산 국회의장 누구냐 따라 사무총장 달라질 듯 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

2016년 05월 25일(수) 20:10

20대 국회 출범을 앞두고 국가 의전서열 2위인 국회의장을 누가 맡을지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광주·전남 정치권의 입장에서는 국회의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국회부의장, 국회 사무총장 등 장관급 국회직의 진출 가능성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입법기관 수장인 국회의장은 관례상 원내 제1당에서 맡는다. 임기는 국회법(제9조)상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각각 2년씩이다. 의장은 다수당이 내부 경선을 통해 후보를 추천하고 본회의에서 무기명 표결을 통해 확정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단수 후보 추천 뒤 본회의에서 추인하는 형식을 취하는 게 관행이다.

이번 총선 결과로 볼 때 여당인 새누리당은 제1당 자리를 더민주에 내줘 국회의장직을 내놓아야 할 형편이다.

더민주의 경우 국회의장 후보군은 6선에 성공한 문희상·이석현·정세균 의원 등이 꼽힌다. 더민주를 탈당한 이해찬 의원은 7선이지만, 복당 여부가 남아있어 사실상 후보군에서 밀리는 분위기다. 여의도정가에서는 만일 문희상 의원이 국회의장이 된다면 장관급인 국회 사무총장은 광양 출신의 우윤근 의원이 발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달리 정세균 의원이 국회의장이 된다면 국회 사무총장은 전병헌 의원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박지원 원내대표가 협상력을 발휘, 국민의당이 국회 사무총장직을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때 국회 사무총장 후보는 영암 출신의 문병호 의원이 거론된다.

/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