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진출팀 확정…한국·중국 각 2개팀 /연합뉴스

2016년 05월 26일(목) 09:08

8강 진출팀 확정…한국·중국 각 2개팀

'남태희 골' 레퀴야, '이명주 골' 알 아인도 8강 올라



올 시즌 아시아 최고의 축구클럽을 가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팀이 확정됐다.

1차전에서 우라와 레즈에 0-1로 패한 FC서울이 25일 우라와 레즈(일본)를 꺾고 8강행에 오르면서 한국은 전북 현대와 서울이 모두 8강 티켓을 잡았다.

서울은 홈 2차전에서 연장전 끝에 극적으로 3-2로 승리한 뒤 1,2차전 합계 3-3에서 들어간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지난 24일 멜버른 빅토리(호주)에 1,2차전 합계 3-2로 승리한 바 있다.

산둥 루넝(중국)은 25일 시드니 FC(호주)와 원정 2차전에서 후반 44분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며 2-2로 비겼다. 홈 1차전에서 1-1로 비긴 산둥은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8강에 올랐다.

중국의 또다른 16강 진출팀 상하이 상강(중국)은 24일 FC도쿄와 2차전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합계 2-2)한 뒤, 원정 다득점으로 8강에 오른 바 있다.

동아시아와 호주 등의 동부권에서는 16강에 한국·일본·중국·호주 각 2팀이 올랐으나, 8강에는 한국과 중국만이 살아남았다.

중동과 중앙아시아의 서부권에서는 전날 로코모티프(우즈베키스탄)와 알 나스르(아랍에미리트)가 8강에 오른 가운데 26일 레퀴야(카타르)와 알 아인(아랍에미리트)도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남태희가 속한 레퀴야는 엘 자이시(카타르)와 2차전에서 4-2로 승리하며 1,2차전 합계 6-4로 8강 티켓을 잡았다. 남태희는 2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알 아인은 2차전에서 조브아한(이란)을 2-0으로 꺾으며, 합계 3-1로 이겼다. 이명주는 2차전에서 0-0이던 전반 12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8강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8강 대전 추첨은 내달 9일 열리며, 8강은 8월 말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