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독사 위험군 2천787명 달해 고위험군도 195명…고령화 가속 1인 가구 증가세 전남도, 친구만들기·노인돌봄사업 등 대책 추진 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com

2016년 05월 26일(목) 19:06

전남지역의 고독사 고위험군이 200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이 75%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고독사(孤獨死) 위험군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고독사 위험군은 총 2천787명이고 이 가운데 위험군이 2천592명, 고독사 위험이 매우 높은 고위험군은 195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순천이 38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목포가 307명, 영암이 253명, 해남이 238명, 나주 214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고위험군을 지역별로 보면 해남이 27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목포 26명, 순천과 고흥이 16명, 장성 15명, 그리고 영암이 14명 순으로 분석됐다.

고독사 위험군에 대한 나이별 분포도는 65세 이상이 1천826명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했고 이어 40-64세가 724명 그리고 40세 미만이 42명 순으로 조사됐다.

고독사 고위험군을 나이별로 보면 65세 이상이 146명으로 고독사 고위험군 전체의 75%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40세에서 64세 사이가 47명, 40세 미만도 2명이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독사(孤獨死)란 주로 혼자 사는 사람이 누구의 돌봄도 받지 못한 채 거주지 내에서 생활하다가 돌발적인 질병 등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을 말한다.

고독사가 늘어난 것은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농촌 지역 1인 가구 증가세가 이어진 것이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전남도는 이번 고독사 위험군 전수 결과를 토대로 자원봉사단체와 고위험군인 혼자 사는 노인을 연결해 친구 만들기에 나서는 등 고독사 방지 대책을 마련, 추진하기로 했다.

김영권 전남도 노인장애인과장은 “친구만들기사업과 노인돌봄사업 등을 확대해서 고독사위험군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고독사로 대표되는 무연고 사망자 현황’을 보면 전남의 2014년 무연고 사망자가 49명에 달해 지난 2013년 25명보다 96% 증가했다.

/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