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전임자 직권면직 절차 중단을” 전교조 광주지부 “교육부가 갈등·반목 키워” 규탄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2016년 05월 26일(목) 19:06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와 민주주의광주행동 관계자들이 26일 오후 서구 화정동 광주시교육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교조 탄압과 직권면직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광주지부가 학교 미복귀 전임자에 대한 직권면직 절차 중단을 촉구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26일 시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교육부는 교육청 압박을 통한 전교조 지부장에 대한 직권면직 요구를 중단하고 시교육청도 27일 예정된 징계위원회 등 직권면직 절차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광주지부는 “교육부가 전교조를 법외노조로 내몰고 시교육청에 정성홍 광주지부장을 직권면직하라는 직무이행명령을 내리는 등 광주교육자치의 갈등과 반복을 부추기고 있다”며 “교육부가 정부의 전교조 초토화 작전에 교육감을 앞세워 대리전을 치르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교육부는 자신들의 뜻대로 되지 않자 광주, 서울 등 8개 교육청의 교육감들을 직무유기로 검찰에 고발했다”며 “시교육청은 교육부의 부당한 압박에 굴하지 말고 직권면직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권면직 대상자인 정성홍 전교조 광주지부장은 “징계가 부당한 만큼 27일 열릴 3차 징계위원회에도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19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학교 미복귀 전교조 전임자 3명에 대한 직권면직을 의결했으며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