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영대회 사무총장 공석 ‘망신’ 문체부 동의받고도 인선 취소…시장 측근 개입설까지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2016년 05월 26일(목) 19:10

광주시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를 최근 출범시켰으나, 사무총장 선임을 둘러싸고 출발에서부터 뒷말을 낳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세계수영대회 조직위원회가 윤장현 시장을 조직위원장 및 집행위원장으로 지난 19일 창립총회를 개최했지만 정작 살림을 도맡을 ‘선장’ 격인 사무총장을 선임하지 못해 그 배경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져 왔다.

그런데 김윤석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 사무총장을 내정해 문화체육관광부 인가도 받아놓고는 돌연 인선을 취소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윤 시장의 이종사촌 매제인 측근이 반대해 선임이 철회됐다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 해당 인사는 ‘비선 실세’라는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로 현재 정책자문관을 맡고 있으며, “인사에 대해 이야기할 처지도 아니고 하지도 않았다”고 소문을 일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청 안팎에서는 이번 사태가 문체부와 협력 관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물론, 공신력의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2019 세계수영대회가 조직위 사무총장 공석과 이를 둘러싼 인선 의혹 등으로 출발선부터 상당한 진통에 휩싸여 있다./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