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全無’ 더민주 광주 지역위원장 경쟁 치열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2016년 05월 26일(목) 20:05

더불어민주당이 광주지역 8개 지역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를 공모한 가운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6일 더민주 광주시당과 지역정가에 따르면 더민주 시당은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온라인(http://win.theminjoo.kr)을 통해 광주지역 8개 국회의원 선거구별 지역위원장 후보를 공개 모집한다.

신청 자격은 공직선거법상 국회의원 피선거권을 가졌고, 신청일 현재 당적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현재 지역위원장은 총선 출마자들이지만 지난 총선에서 8곳 모두 국민의당이 의석을 차지하면서 현역이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낙선자들과 전직 국회의원, 기초단체장, 시의원 등이 출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광산을의 경우 김민종 시의원이 지역위원장 도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고, 북구갑은 강기정 의원의 도전이나 대리인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또 2년 뒤 북구청장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는 문상필 시의원도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을은 현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가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김영남 시의원도 공모에 참여할 지 고민하고 있고, 서구갑은 송갑석 낙선자와 박혜자 의원간 대결이 전망된다.

동남갑과 광산갑도 관심지역이다. 두 곳은 모두 정치 신인들이 지역위장을 맡고 있어 최영호 남구청장과 민형배 광산구청장의 입김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직접 출마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밖에 동남을은 이병훈 전 아시아문화도시추진단장, 북구을은 이형석 전 광주시경제부시장 등이 뛰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광주지역에는 더민주 현역 의원이 한명도 없어 지역위원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수가 공모에 참여할 경우 여러 지역에서 경선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