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남매 친부살인’ 범행동기 파악 주력 구속기간 연장…증거물 재감정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2016년 05월 26일(목) 20:16

검찰이 어버이날 자신의 아버지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송치된 40대 남매의 범행동기 등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특히 검찰은 꼼꼼하게 추가 조사를 하기위해 지난 25일 종료될 예정이던 남매의 구속기간을 다음달 5일까지 연장했다.

광주지검은 지난 17일 존속살해 혐의로 송치된 문모(47·여)씨 남매 사건의 범행동기 등을 밝히기 위해 부장검사를 주임검사로 정하고 검사 3명을 추가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여전히 범행과 관련해 일체의 진술을 하지 않고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들을 면담했던 프로파일러는 물론 대검찰청 심리분석전문가도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기존에 국과수에 감정을 맡긴 증거물을 비롯해 문씨 등이 착용한 안경 및 신발 등을 재감정 신청했다.

검찰 관계자는 “주임검사를 비롯해 검사 3명을 투입해 번갈아가면서 진술을 받고 있다”며 “범행동기를 명시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지는 않지만 종합적으로 과거 아버지와의 관계 등이 작용해서 범행에 이르게 된 것 아닌가 추정된다”고 말했다.

특히 검찰은 지난 25일 종료 예정이던 남매에 대한 구속기간연장을 신청, 법원이 검찰의 신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구속기간이 다음달 5일까지 늘어났다.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