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설득 가능한 슬로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창조클럽 아카데미 제8강 ‘잘 만든 슬로건 하나가 기업을 먹여살린다’ ‘기업 이미지 메이커’ 문달주 aSSIST 교수 김혜수 기자 kimhs@kjdaily.com

2016년 06월 01일(수) 19:19

지난달 31일 오후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창조클럽 아카데미 제8강좌에서 문달주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가 ‘잘 만든 슬로건 하나가 기업을 먹여살린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기식 기자 pj21@kjdaily.com

“마케팅은 곧 ‘설득’으로 기업의 정체성을 담은 슬로건으로 생명력을 불어넣은 제품의 이미지를 팔아야 합니다.”

광주매일신문 주최로 지난달 31일 오후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창조클럽 아카데미’ 제8강좌에서 문달주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 교수는 “차별화된 기업의 이미지를 구축해 기업 커뮤니케이션을 행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교수는 현재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로 활동중이며 처음처럼, 빙그레, 풀무원, 웅진씽크빅 등 다수 브랜드 전략 수립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브랜드 경영과 IMX’, ‘세상 모든 CEO가 묻고 싶은 질문들’, ‘마이크로 밸류’ 등의 책을 펴냈다.

문 교수는 이날 기업경영에서 슬로건의 중요성과 역할, 좋은 슬로건 만드는 법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들며 강의를 해 공감을 얻었다.

문 교수는 “기업은 마케팅을 잘해야 하는데 그 마케팅은 설득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많이 판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설득의 방법은 두 가지로 기술·품질 등 제품 그 자체로 하거나, 생명력을 불어넣는 커뮤니케이션 등 어떤 가치를 만드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제품 수가 너무 많고 품질의 평준화로 갈수록 차별화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 기업은 점점 제품을 파는 것에서 이미지를 파는 형태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는 어떻게 고객의 마음속에 차별화된 의미, 가치를 심을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교수는 또 ‘슬로건’에 대해 고객들에게 제시하는 관점의 틀로 기업이 고객에게 심어주고 싶은 어떤 의미, 가치를 소비자 언어로 바꾼 한 줄의 문장인 ‘브랜드 아이덴티티’라고 설명했다.

문 교수는 “좋은 기업 슬로건은 기업 고유의 정신을 담아야 하며 고객의 입장에서 규정 돼야한다”며 “누구나 쉽게 이해되며 소비자가 공감해야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1단계 신념을 담은 브랜드 아이덴티티 만들기, 2단계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소비자 언어로 바꾸기, 3단계 커뮤니케이션 하기 등 슬로건 만들기 프로세스 3단계를 제시했다.

특히 ‘바른 먹거리’라는 슬로건을 가진 ‘풀무원’. ‘우리는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슬로건을 통해 기업의 정체성이 담긴 슬로건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끝으로 문 교수는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기업만의 슬로건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각 기업에 맞는 슬로건을 가지고 경영에 접목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광주지역 기업인들이 세상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눈을 키웠으면 한다”며 “현재 본인이 전문적으로 하는 분야가 아닌 다른 카테고리에 대한 공부를 통해 트렌드를 읽는다면 또다시 본인의 분야에서 적용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혜수 기자 kimh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