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국회의원 초심으로 지역현안 앞장서야

2016년 06월 14일(화) 19:02

제20대 국회가 13일 공식 개원되면서 각 의원의 상임위 배정이 마무리 되는 등 의정활동이 본격 시작됐다. 국회의원은 개개인이 헌법기관인 만큼 처음 국회의원 할 때의 초심을 잃지 말고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를 기대한다. 초선의원은 정치를 시작하면서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겸손하고 부지런한 의정활동을, 재선 및 다선의원은 지난 의정활동을 성찰하면서 부족한 부분은 채우고 전문성을 더욱 발휘하는 의정활동이 되기를 촉구한다.

최근 몇 년 새 국회의원의 신뢰는 나락으로 떨어져 더 이상 국민은 정치인을 믿지 않는 풍토가 조성됐다.

지난 4·13총선은 광주·전남 국회의원의 불신이 어느 정도인지 여실히 보여줬다. 물론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둔 지역민의 전략적 선택이 있었지만 오랫동안 맹주역할을 했던 더불어민주당은 더 이상 지지를 받지 못했다. 국민의 당으로 변신한 기존 정치인에 대한 선택은 호남정치 복원과 정치혁신을 염원하는 고뇌의 산물이다. 자신들이 잘해서 선택받은 것이 결코 아니다. 더욱 분발해 지역 현안 해결과 호남정치력 복원에 힘써달라는 주문이다.

광주·전남 국회의원 18명의 상임위 현황을 보면 광주는 천정배의원 국방위, 박주선의원 외교통일위, 김동철의원 보건복지위, 장병완의원 산업통상자원위, 권은희의원 안전행정위, 송기석의원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김경진의원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최경환의원 국토교통위에 각각 배치됐다.

전남은 박지원의원 법제사법위, 주승용의원 국토교통위, 이개호·황주홍·정인화의원 농림축산식품해수산위, 손금주의원 산업통상자원위, 이용주의원 법제사법위, 박준영의원 기획재정위, 윤영일의원 국토교통위, 이정현 의원 교육문화체육관광위·예산결산특별위에 각각 배정됐다.

지역 국회의원의 상임위 배정결과 지역 숙원사업과 맞물려 있는 산자위와 국토위, 교육위, 국방위 등에 골고루 포진돼 있다. 광주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 호남KTX 증편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할 호기를 맞고 있다. 아무쪼록 20대 임기동안 초심을 잃지 말고 지역현안 해결을 포함 국민의 삶을 챙기는 선량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