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공동주택 입주 점검·감사 컨설팅

2016년 06월 21일(화) 20:18

공동주택 입주를 전후해 자주 발생하고 있는 품질 하자에 따른 시비가 상당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감사위원회가 사전 합동점검 및 감사 컨설팅을 이례적으로 실시한데 따른 것으로, 앞으로 소기의 성과가 기대된다.

이번 시책은 개방과 공유,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를 위해 민간 전문가, 사업승인 관계자, 감사 공무원과 입주자 카페에서 추천받은 입주 예정자까지 26명이 참여한다.

시 감사위는 공동주택의 주요 결함 및 하자, 입주자 생활 편의와 안전시설 적정 시공 여부 등 품질을 사용검사신청 전에 점검하며, 지적사항이나 미흡한 사항이 있는 경우 사전에 시정조치토록 하고, 필요한 경우 감사도 병행키로 했다.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공동주택 품질검수단과는 다르게 심각한 하자 등 시공에 문제점이 발견되면 곧바로 감사에 착수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앞서 입주자 카페와 홈페이지에서 입주자 의견과 불편사항 등도 적극적으로 수렴하게 되며, 입주 예정자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세대 내 도배공사, 도장공사, 가구공사, 타일공사, 주방용구공사, 위생기구공사 등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사전 방문 점검할 수 있다.

시 감사위는 시책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달 31일까지 공동주택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주택건설 승인권자의 신청을 받아, 광산구에 위치한 주택건설단지 1곳에 대해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동주택 점검·감사 컨설팅을 통해 시 감사위는 공동주택 품질에 대한 입주 예정자의 불만족으로 발생하는 민원과 분쟁, 소송 등을 예방하고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장래에 ‘더불어 사는 광주, 시민이 행복한 광주’ 만들기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시 감사위는 독립적 기구로서, 시민생활 불편 전반에 대한 감사까지 그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사전검검·컨설팅 또한 아파트 건축 등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한 입주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라는 측면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