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동물, 무엇을 어떻게 먹일까 주설아 |
| 2016년 06월 21일(화)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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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우리에게 단순히 즐거움만을 주는 존재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식구다. 식구(食口)라는 단어에는 ‘한집에서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먹는다는 것은 모든 생명체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자 필수적인 행위이다.
더 나아가 영양가 있고 맛있는 한끼 식사가 어떤 약보다 우리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준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사람들이 먹다 남은 음식물로 배를 채우는게 일반적이었던 과거 동물들에 비해, 영양학적으로 균형잡힌 사료와 잘 가공된 간식을 제공 받는 오늘날의 반려동물 평균 수명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기존에는 편의와 더불어, 영양 불균형 및 잘못된 식재료 선택에 따른 위험성 때문에 가공식품만 고집했던 반려인들 사이에서, 요즘은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하고 신선한 재료로 만든 요리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본격적인 반려동물 음식 칼럼에 앞서 오늘은 가정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반려동물의 영양 상태 확인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보호자는 우리 아이가 비만인지, 혹은 마른 편인지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임상적으로는 BCS(Body Condition Score)라는 객관적인 지표를 통해 영양 상태를 수치로 나타내지만, 가정에서는 간단한 촉진을 통해 아이들의 비만도를 체크할 수 있다.
아이들이 네발로 자연스럽게 서있는 자세에서 갈비뼈부위를 만져봤을 때, 뼈가 적당히 만져질 정도면 적절한 체지방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살 때문에 뼈가 촉진되지 않거나, 반대로 너무 앙상하게 뼈가 돌출되었다면 식습관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품종별로 차이가 있으므로 정확한 것은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우선 비만인 경우 밥의 양을 줄이거나, 식이섬유가 풍부한 다이어트 사료로 바꿔주는 것을 추천한다.
사료의 양을 조절할 경우 한번에 너무 많은 양을 줄이기보다는 일주일에 10%정도씩 감량하면서 체중 변화 추이를 살펴봐야하며, 반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증량해주는 것이 좋다.
체중감량을 위해서는 간식의 양 역시 줄여야하며 필요에 따라서는 급여를 중단해 줄 것을 권장한다.
체중감량을 위해 식이요법이 아닌 운동을 고집하는 경우, 과체중 상태에서의 무리한 운동은 관절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반대로 너무 마른 상태라면 밥의 양이 너무 적거나 질이 낮지는 않는지, 식욕이나 변 상태는 괜찮은지, 구토 등 다른 증상은 없는지 살펴보고, 상황에 따라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반려동물은 스스로가 아닌 보호자의 선택에 의해 먹고 마시게 되며, 그 한끼한끼가 모여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
함께 지내는 식구로서, 가장 기본적인 식사와 영양에 관해 조금더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