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에 보면 술 이야기가 나온다. 술을 마시면 처음엔 원숭이처럼 재미있는 사람이 되었다가 사자처럼 호탕해지고 거기서 더 마시면 개처럼 싸우거나 돼지처럼 더러워진다는 뜻이다. 경찰서에는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이런 술로 인한 사건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그래서 미소보다는 욕설, 허그 보다는 폭행이 더 어울린다. 동부경찰서 금남지구대는 금남로와 충장로를 관할하고 있어 사건의 대부분이 술로 인한 시비·폭행·성폭력 등 경미한 사건부터 강력사건까지 매우 다양하다.
‘관공서주취소란’은 경찰력 낭비의 주요원인이며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관공서주취소란’은 경범죄처벌법 제3조 제3항을 개정해 6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과료에 처하게 되며 주거가 일정한 사람일지라고 요건에 해당하면 현행점인 체포가 가능하다.
지구대, 파출소에서는 범죄예방 순찰활동과 범죄자검거, 그리고 112신고출동’을 기본으로 근무하고 있고 이는 시민을 위한 가장 중요한 경찰업무이다. 그밖에도 경찰업무가 아닌 ‘사유지 주차문제, 개가 짖는 소음’등의 문제도 미소를 잃지 않으며 민원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관공서주취소란’으로 인한 경찰력 낭비는 경찰의 노력을 허탈하게 만들며 치안공백은 내 이웃, 내가족 그리고 나 자신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이에 우리 모두는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서,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의식개선에 노력해야 할 것이며 우리경찰은 ‘관공서주취소란’에 강력하게 대처함으로써 공권력을 확보, 시민에게 양질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김정현·광주동부경찰서 금남지구대 4팀 경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