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 기반 관광산업 융복합화 시급하다” U대회 개최 1주년 대토론회 나주몽 전남대 교수

2016년 06월 22일(수) 19:56

광주시와 광주매일신문이 공동으로 개최한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성공개최 1주년 성공에너지 확산 방안 대토론회가 22일 오후 광주시청 무등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김기식 기자 pj21@kjdaily.com

메가이벤트는 규모, 이슈화, 개최효과를 중심으로 개념화되고 있다. 메가이벤트는 일반적인 이벤트와는 다른 특성을 갖는다. 대부분 큰 규모의 국제적인 행사로, 공공부분에서 주도적으로 유치·개최돼 개방적인 특성이 강하다.

또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형태를 지니고, 개최지에 전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돼 홍보 및 유치활동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개최국의 인지도를 높이고, 국가적 이미지를 향상시킨다.

메가이벤트 레거시(유산)는 대회로 인해 창출되는 계획적-비계획적, 긍정적-부정적유형-무형의구조와 영향으로, 그 효과가 개최도시 및 국가의 정치, 경제, 문화, 환경, 스포츠 등 사회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대물림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성공적으로 개최한 광주U대회도 다양한 유·무형의 유산을 남겼다. 경제적 효과는 물론 사회적 파급효과도 커 세계 스포츠도시 22위(영국 스포트칼 세계 600개 도시 조사) 등 국내외 광주 인지도가 상승해 도시브랜드를 제고시켰다.

광주U대회 백서에 따르면 대회가 남긴 유산은 지역발전을 위한 인프라 확보, 사후활용을 고려한 경기장의 신축적 활용, 지적·인적유산과 가치전승, 시민의식 고양과 문화시민운동 등 크게 4가지다. 따라서 이후에도 지역사회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관리에 노력해야 한다.

국제스포츠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스포츠동호회 활성화 및 시설의 사후활용에 경기장 시설의 활용도 제고가 필요하다. 다양한 국제교류를 통해 전문엘리트 체육인력 뿐만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스포츠관광객의 방문과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시설활용 전략을 도모해야 한다.

전남과 연계한 각종 전지훈련 및 대회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특성화된 스포츠지원서비스 확대를 통해 스포츠도시로 인식하게 만들 수 있는 제반여건들을 성숙시키는 노력도 필요하다.

문화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관광산업의 융복합화도 유산 활용방안이다. 청년중심의 문화관광콘텐츠 강화를 통한 국내외 관심과 접근성을 확대하고, 문화관광콘텐츠 강화를 통해 청년층이 용이하게 방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또 광주U대회의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청소년층의 국제교류가 지속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광주의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해 국내외 다양한 목표시장을 선정, 문화관광에 대한 관심과접근을 용이하게 만들 수 있는 방안마련이 필요하다.

특히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에 ‘창조지구’를 설정, IOT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문화예술의 창조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혁신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광주 MICE산업 활성화도 중요하다. 광주U대회의 경험을 통해 국제회의 도시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보다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MICE산업을 지역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MICE산업의 세계적인 수요 및 수도권 수요를 적극적으로 창출하기 위한 컨벤션뷰로 기능 강화가 우선돼야 한다. 집적화된 쇼핑 및 숙박기능 강화를 위한 ‘MICE산업 특구’ 조성도 활성화 방안이다.

광주 시민브랜드의 외연적 확대도 필요하다. 개최도시로서의 상징과 기념적 요소들을 체계화시켜 그 역사적 가치를 숭고하게 계승시키는 노력이다. 또 과거의 도시가 아니라 현재에도, 또한 미래에도 시민들이 살아움직이는 활력과 성장이미지를 가져감으로써 도시로서의 의미를 지속화시켜야 한다. 생활스포츠를 통해 지역주민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보다 주도적으로 즐길 수 있는 생활문화 양식을 만들어가도록 지역커뮤니티 활성화도 도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