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대회 성공에너지 확산 힘 모으자

2016년 06월 23일(목) 20:01

2015년 7월, 전 세계의 젊은이들이 빛의 도시 광주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며 깊은 우정을 나눴던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였다.

그 가슴 벅찬 감동과 더불어 광주는 국제 스포츠영향력도시 22위로 브랜드 가치를 한껏 끌어 올렸으며 국제도시로서 새로운 도약을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지역 발전을 위한 인프라 확보와 사후 활용을 고려한 경기장의 신축적 활용, 지적·인적 유산과 가치 전승, 시민의식 고양과 문화 시민운동 등 ‘더불어 사는 공동체’ 광주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소중한 유산들이 남겨졌다.

그로부터 1주년을 맞은 지금, 우리는 이들 유·무형의 자산들을 적극적인 지역 자원으로 활용해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모델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5만여명의 서포터즈, 빛고을 곳곳에서 작은 미소와 친절로 자부심과 행복을 보여준 자원봉사자들, 광주의 따뜻한 정을 나눠주던 시민들. 이들이 ‘국제 스포츠 도시’ 광주의 자산이며 미래다.

U대회가 준 가장 큰 성과는 해낼 수 있다는 무한한 자긍심과 자신감, 바로 이것이었다. 지난해 이뤄냈던 눈부신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 참여와 연대의 에너지를 다시 한번 이끌어 내는 계기를 만들어야 하고, 마땅히 그러해야 한다.

U대회 성공 개최도시 광주는 과거의 도시가 아니라 현재에도, 앞으로 미래에도 시민들과 함께 살아 움직이는 활력과 성장의 무한 잠재력을 간직한 도시다.

광주는 차세대 에너지산업의 허브도시를 만들기 위한 에너지밸리 조성 사업, 국립아시아 문화전당 활성화를 통한 아시아 문화수도 자리매김, 청년이 창업하기 가장 좋은 도시 실현,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 하계유니버시아드의 연장선인 2019년 세계수영대회 개최 등 굵직굵직한 현안들이 많다.

U대회 때 보여줬던 할 수 있다는 시민의 저력과 정신으로 다시 한번 성공 에너지를 확산, 광주의 재도약에 함께 박차고 나서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