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고을서 열린 웹꾼들의 잔치…꿈이 현실로 광주 세계웹콘텐츠페스티벌 행사 성료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
| 2016년 06월 26일(일) 19: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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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광주에 웹콘텐츠 산업의 창작 생태계를 조성하고 새로운 문화산업 시장을 선점, 육성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도서관과 도티 등 인기 창작자(크리에이터)와 BJ(Broadcasting Jockey)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투자사와 콘텐츠 기업 간 투자 상담 등을 위한 상호교류 프로그램인 비즈매칭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해 지난 23-26일까지 5·18 민주광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서 펼쳐진 이번 페스티벌에는 국내외에서 5만여 명(주최측 추산 누적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광주세계웹콘텐츠페스티벌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개막식 5천여 명을 포함해 대도서관과 도티, 양띵, 데이브, 램램, 조섭 등이 참여한 릴레이 토크와 크리에이터 멘토링, 팬사인회에는 많은 관객이 참여했다.
창작자 및 MCN(Multi Channel Network) 관련 기업 등에도 광주를 웹콘텐츠 산업과 연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샌드박스 네트워크 관계자는 “이렇게 페스티벌이 잘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MCN이 아직 멀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다시 생각하게 됐다. 광주와 더욱 열심히 협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디오빌리지 소속의 안재억·조섭·김재인 크리에이터는 “(수도권에서 떨어진) 광주에서 개최되다 보니 팬들이 많이 안올까 봐 걱정했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보러 오셔서 감동했다”며 “더 열심히 활동하겠으며, 내년에도 꼭 불러 달라”고 말했다.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오픈스튜디오도 인기를 끌었다. 홍콩의 대표 뷰티 크리에이터인 브렌 루이는 관객 100여명 중에서 30명에게 직접 만들어 온 립밤을 나누어 줬다. 게임 크리에이터인 푸아TV는 관객 150여명과 같이 게임하면서 이벤트를 통해 1명에게 오버워치게임을 증정했다. 또한 뷰티 크리에이터인 곽토리의 뷰티 시연회에는 200여명의 관객이 몰렸다.
특히 국제컨퍼런스와 전시회, 비즈매칭도 함께 열려 웹콘텐츠 업계의 동향과 세계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모바일 시대, 웹콘텐츠의 진화’라는 주제로 열린 국제컨퍼런스도 국내외 관련 학계·기업 등 전문가가 참여해 웹콘텐츠 산업의 진화과정을 잘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비즈매칭 부분에서는 40건의 매칭과 20건의 계약이 이뤄졌다. 계약이 성사된 기업은 개별적으로 각 회사를 방문하거나 웹드라마를 촬영할 예정이다. 당초 전시에만 참여하기로 했던 트리퍼니 컴퍼니의 경우 비즈매칭에 관심을 보인 중국 북경아이미디어유한회사와 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페이스북에 “주말 오후 광주가 떠들썩하다”며 “세계 최초로 열린 웹콘텐츠 페스티벌은 광주가 문화와 창조경제가 만나는 미래의 출발점”이라는 소감을 페이스북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