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의 지역공동체 상생이 눈길을 끄는 이유

2016년 06월 26일(일) 19:46

지난 23일 저녁 빛가람 혁신도시 본사 1층 강당에서는 나주지역 주민 1천여명이 우리나라 ‘마당놀이의 여왕’ 김성녀의 ‘어머니 노래’ 공연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공연은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지역사회 상생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한 문화공연으로 나주에 혁신도시가 건설되면서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이 입주한 이후 달라진 풍경이다. 한전은 본사가 나주로 본격 이전하면서 정부의 혁신도시 건설 취지에 부응하는 지역공동체와의 상생프로젝트를 마련, 조기정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전은 지역공동체와의 상생이 혁신도시 성공의 관건이라고 보고 이전과 동시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당초 지역민들의 소외 우려를 희망으로 바꿔놓고 있다. 한전은 지역민과의 행복한 동반자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본사 36개 전 처·실을 인근 36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도록 했다. 이를 통해 농산품 구입은 물론 마을 회관 보수, 과일 재배 등을 지원하고, 지역민과의 소통을 위해 클래식 신년음악회, 풍류한마당, 빛가람 문화축제 등 문화행사를 연중 개최하고 있다.

한전은 지역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취약계층 초·중·고교생 117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고, 지역 3개 학교 초·중·고교생 1천237명에게 학생 진로 체험 및 방과 후 학습 지원 사업을 지원했다. 특히 심각한 취업난을 지원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사회적 경제 지원사업’을 진행, 지난해 1천504명이 1억2천만원을 모금해 모금액의 최대 3배수 금액만큼 매칭해 14개 회사에 지원했다.

이밖에 한전은 의료지원과 다문화 가정지원에도 나서 매년 국내·외 저소득층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개안수술 ‘eye Love Project’을 진행하고 있다. 또 한전은 지난해 베트남·필리핀·중국 등 120여 명의 이주여성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모국 대학방문 및 학생 교류 등을 진행했으며, 이들 나라에 가로등·전기 발전기 및 전기 저장장치(ESS)설치도 지원했다. 한전의 이 같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은 지역공동체와의 상생발전 계기가 될 것이 분명하며 앞으로도 지속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