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 통해 화합하고 미술로 소통하다 광주-광저우 자매결연 20주년 기념 ‘2016한·중 현대미술 20인’展 오늘부터 中 광저우 대학성미술관 떵지엔진, 쥐쩡야오, 강운, 이매리, 정운학 등 작가 20명 참여 “양도시 교류는 동아시아 문명의 진행”…내년엔 광주서 전시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2016년 06월 27일(월) 19:15

정운학 作 ‘still life1’

한국과 중국이 미술을 매개로 우호를 다지는 전시가 마련됐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중국 광저우미술학원 대학성미술관과 공동으로 ‘2016 한·중 현대미술 20인’전을 광저우 대학성미술관에서 오는 28일부터 9월15일까지 개최한다. 광주-광저우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는 지난 5월29일 광주시립미술관 조진호 관장이 광저우시를 방문해 대학성미술관 줘쩡야오 관장과 전시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성사됐으며, 광주 10명, 광저우 10명 총 20명의 현대 미술가들이 참여한다.

예샹밍 作 ‘blue tone series no. 78’

이번 전시는 일반적인 교류전과 다르게 공동 큐레이터와 양 도시 작가들이 공동 참여하는 방식을 취함으로써 광주-광저우 자매결연 20주년의 의의를 더하게 됐다. 공동 큐레이터는 변길현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와 허지엔청 광저우미술학원 교수가 맡았다.

전시참여작가로는 광저우의 가장 대표적인 작가들인 떵지엔진, 줘쩡야오, 예상밍, 바이밍, 짱쯔깡, 짱쩡민, 송꽝즈, 허지엔청, 판보, 황이한, 샹딩당 등 11명이며, 광주에서는 강 운, 김상연, 김주연, 손봉채, 윤남웅, 이매리, 이이남, 이정록, 정광희, 정운학 등 10명이 참여한다.

조진호 광주시립미술관장은 “광저우는 광주의 영원한 친구로써 이번 전시를 통해 양 도시의 우호협력 증진에 기여하고 광주 작가들의 중국 진출에도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전시 취지를 밝혔다.

이매리作‘portrait of shoes’

줘쩡야오 대학성미술관장은 “올해 광저우 전시에 이어 내년에는 광주에서 광저우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양 도시간 문화를 통한 화합과 교류의 장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전시 소감을 밝혔다.

허지엔청 공동큐레이터(광저우미술학원 교수)는 “양 도시의 교류는 큰 틀에서 동아시아 문명의 진행에 있는 것”이라고 갈파했고, 변길현 공동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양 도시의 문화와 예술, 그리고 인간을 더욱 잘 이해하게 할 수 있는 기념비적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저우시는 2017년도에 광주시립미술관을 방문해 광저우 작가들의 작품을 광주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식은 28일 오후 3시 중국 광저우미술학원 대학성미술관 1층 로비에서 개최된다./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