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에 광주시·전남도 역량 결집을

2016년 06월 27일(월) 19:15

광주시와 전남도가 민선6기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 일자리 창출 사업이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시는 일자리 7만명을 목표로 뛴 결과 지난해 목표 1만9천843명에 비해 실적은 2만2천835명으로 115%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35.3% 늘어난 수치다. 도는 지난 2014년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309개 기업에 2조4천588억원의 투자를 실현하고 1만439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앞으로 시는 자동차밸리에 접목될 모델로 최근 정부와 기업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와 관련해 올 하반기 ‘더 나은 일자리위원회’ 구성·운영을 시작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거둬나갈 계획이다.

도는 미래 성장동력인 혁신도시가 자리잡고 있고 에너지밸리가 가시화되면서 기업들의 투자유치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고용창출 역시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무튼 경기 침체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그것도 낙후된 지역에서 일자리 만들기가 쉽지 않고, 더군다나 단기간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는 아니겠으나 이에 버금가는 노력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사회문제화된 지 오래인 청년 실업을 타개하기 위한 처방에 있어서는 더더욱 어렵게만 보이는 현실이다.

단적으로 광주시는 청년 전담부서를 만들고, 전남도는 청년이 돌아오는 정책에 지극히 공을 들이고 있지만 한계를 호소하는 모습이다. 청년 실업률이 지난 2월 12.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10%대 가까운 고공 행진을 유지하고 있는 현실을 지방정부가 고스란히 떠안는 게 버거울 수밖에 없어 보인다.

그나마 일자리 사업에서 청년을 위한 배려에 행·재정적 지원에 나름의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향후 결실을 맺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가 사활을 걸고 있는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의 광주형 일자리, 도가 희망하고 있는 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기업·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확대에 주력해 ‘취업절벽’에 고통 받는 청년들을 위한 맞춤형 시책에 전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무한경쟁의 시대, 청년이 웃을 수 있도록 광주·전남을 만드는데 제 역량을 결집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