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혜옥 효령본부장 ‘직급 갈아타기’ 빛고을노인타운 본부장 선임 ‘뒷말’…전문성 논란·보은인사설도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2016년 06월 27일(월) 20:01

빛고을노인건강타운 본부장 선임을 놓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 전문성 논란과 함께 윤장현 광주시장 측근에 대한 보은인사설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27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광주복지재단은 최근 공모를 통해 빛고을노인건강타운 본부장(1급)에 문혜옥(53) 효령노인복지타운 본부장(2급)을 최종합격자로 결정했다.

이번 공모는 나모 본부장이 1년여 만에 사의를 표명하면서 진행됐으며 공모에는 문씨를 포함해 6명이 응모, 4명이 마지막까지 경합했다.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쳤으며 면접위원은 교수와 시청 간부 등 3명이 맡았다.

문제는 문 본부장이 지난해 3월 공모를 거쳐 3년 임기의 재단 산하 기관인 효령노인복지타운 본부장에 임명된 뒤 1년여 만에 중도사퇴하고 자리를 옮겼다는 데 있다.

특히 효령본부장이 2급인 반면 빛고을 본부장은 1급이어서 ‘자리 갈아타기’를 통해 사실상 승진과 함께 임기가 더 느는 셈이 됐다. 2곳 본부장 임기는 모두 3년이다.

문 본부장은 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윤 시장의 수행비서 역할 등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전력 등으로 임명 당시부터 보은인사 논란이 인 바 있다.

더욱이 노인복지와 관련한 경력이 사실상 없다는 점에서 자격 시비가 일기도 했다.

전직 북구의원인 문 본부장은 중등교사 경험이 있다.

장현 광주복지재단 대표는 “임기를 못 채우고 빛고을노인건강타운 본부장 공모에 참여한 것을 두고 내부 이견이 있었다”며 “그러나 전문가들의 객관적 평가에 의해 충분히 능력이 있는 것으로 검증이 돼 이의 없이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복지재단은 후임 효령노인복지타운 본부장 공모에 나설 방침이다.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