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동부권 ‘중기청 사무소’ 신설 시급 순천상의 “도내 중기 절반 동부 집중…행정수요 폭발” 순천=남정민 기자 |
| 2016년 06월 29일(수) 19:16 |
순천상공회의소는 29일 전남 전체 중소기업의 절반 가량인 6만개, 소상공인 5만4천명이 몰려 있는 동부지역에 해마다 행정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 전남동부사무소 설치가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순천상의는 건의문을 통해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전담기관으로서 기업 경쟁력 확보와 정부지원을 위한 신속한 업무처리 및 지원정보에 대한 접근이 필요한 상황에서 지리적으로 너무 멀어 동부지역 기업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동부사무소 설치는 지난해에도 이슈화돼 동부지역 순천·여수·광양 3개 상공회의소가 공동명의의 건의문을 행정자치부와 중소기업청 등 정부기관에 전달한 바 있다.
또 순천시의회와 지역 국회의원들도 문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섰지만, 행정조직 신설 억제와 공무원 정원 증원을 반대하고 있는 정부 방침 속에서 차일피일 미뤄져 왔다.
그러나 최근 전남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동부출장소가 개설된 것을 비롯,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등 중소기업지원기관들이 광주지역 외에 전남사무소를 잇따라 개설하면서 광주전남중소기업청의 동부권 사무소 개설 요청이 확산되고 있다.
전남 동부권 한 기업체 관계자는 “중소기업 관련 업무를 위해 광주를 오가는 데만 왕복 3-4시간이 소모되고, 민원상담까지 받고 나면 하루가 소진돼 방문 자체가 꺼려진다”고 말했다.
여기에 다른 지역 지방중소기업청의잇따른 사무소 개설과도 대조적이다.
경기중기청은 경기 북부사무소를, 대전·충남중기청은 충남사무소를 각각 두고 지역 현장애로 사항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순천상공회의소 김종욱 회장은 “전남 동부지역에 소재한 산업단지의 생산액 및 수출액 총액이 전국대비 10%수준에 이르고 있고 광주·전남지역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정부기관의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행정적 지원이 다른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며 “전남지역 경제발전과 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중소기업청 전남동부사무소 설치가 조기에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순천=남정민 기자
순천=남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