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 간 꽉 찬 무대 선사할 것” 금호주니어콘서트 첫 연주자 ‘플루티스트 황윤미’ 독주회 7월 5일 금호아트홀 클래식거장 성장 등용문 꿈의무대 낭만적 발라드·실험적 작품 선봬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2016년 06월 29일(수) 19:51

지난해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았던 피아니스트 조성진, 건반 위의 젊은 거장이라 불리는 피아니스트 손열음 등 국내 출신으로 세계를 누비는 음악가들이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금호영재출신이라는 것.

이처럼 금호주니어콘서트는 클래식 거장으로 성장하는 등용문이자, 꿈의 무대다. 어린 나이에 자신의 이름을 건 독주회를 갖는 기회가 드물 뿐 아니라 연주 프로그램 또한 자신이 직접 구상해 선보이기 때문이다.

오는 7월5일 제7회 금호주니어콘서트의 첫 무대를 꾸미는 플루티스트 황윤미씨는 이날 독주회에서 자신만의 연주 기량을 뽐내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황 연주자는 무대에서 낭만파 오페라의 거장 도니체티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시작으로, 카셀라의 ‘시칠리아와 버레스크’(Sicilienne et Burlesque),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발라드(Ballade Pour Flute Et Piano)’를 선사한다. 이와 함께 현란한 기교가 돋보이는 게리 쇼커의 ‘리그레츠 앤 레졸루션’(Regrets and Resolutions) 등을 들려준다.

그런가하면 실험적인 작품도 보여준다. 러시아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Sergei Prokofiev)의 ‘플루트 소나타’가 바로 그것. 이 작품은 모데라토(Moedrato)·스케르초 (Scherzo)·안단테(Andante)·알레그로 콘 브리오(Allegro con brio) 등 총 4악장으로 구성된 곡으로 연주 시간만 30여분에 테크닉적인 기교도 어려워 연주자들에게 도전적인 곡이다.

황 연주자는 “이번 독주회는 1시간30여분 동안 연주를 이끌 힘이 있는가를 실험하는 자리이자 제게 온 소중한 기회”라며 “힘 있고 깨끗한 소리로 꽉 찬 무대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황윤미씨는 전남예술고와 숭실대 음악원을 졸업했으며 목포시립교향악단, 전남예술고 오케스트라, 루마니아 올테니아 필하모닉 등과 협연했다.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