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소외계층 글로컬 인재로 키운다 중학생 100명 방과후 학습지원…영어·수학 등 무상교육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2016년 06월 29일(수) 19:51

한국전력이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방과후 학습지원을 시행해 주목을 끌고 있다.

29일 한전에 따르면 전날 본사 비전홀에서 청소년, 대학생,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컬(Glocal) 인재 양성을 위한 방과후 학습 지원(Power Class Program) Kick-off 행사를 가졌다. 올해로 2년째 시행중인 방과후 학습지원 프로그램은 뛰어난 학습능력과 열정은 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지역 청소년들을 글로컬 인재로 양성하기 위함이다.

한전은 공모를 통해 선발된 40명의 대학생들에게 연간 총 1억4천여만원의 강사료 지급하고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지도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번 학습지원 프로그램은 이달부터 시작해 내년 초까지 30주간 소외계층 청소년 100명을 대상으로 20여 곳의 지역아동센터에서 이뤄진다. 수업 방식은 대학생 1명이 5-6명의 중학생에게 매주 각 2회씩 영어·수학과목을 지도한다.

학습 참여 학생인 강모양은 “작년에 대학생 선생님들에게 공부를 배워서 성적도 많이 오르고 공부에 대한 열정이 생겼는데, 올해도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 공부 열심히 해서 성적을 더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프로그램 학습강사로 뽑힌 김수정(조선대 의예과1) 학생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한전에서 시행하는 방과후 학습지원 프로그램에 선발돼 기쁘다”며 “멘티 학생들과 영어뿐만 아니라 공부 학습법에 대해서 조언도 해주면서 성적도 올리고 친구처럼 잘 지내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전력 조환익 사장은 “학생들이 어려운 환경이지만 자신들의 꿈을 실현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를 갖기를 당부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전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