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학군제 혁신도시·담양·장성도 협의해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직선 2기 전반기 결산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2016년 06월 29일(수) 20:10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29일 전남도교육청과 화순군의 고교 공동지원제 추진에 대해 “광주·전남 상생 취지에서 연구가 필요하며 나주혁신도시와 담양, 장성도 함께 협의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장 교육감이 사실상 광주·전남 고교 공동학군제에 대해 추진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으로 향후 도교육청 및 각 지자체와의 협의 과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장 교육감은 이날 오전 교육청 상황실에서 열린 직선2기 전반기 결산 기자회견에서 광주·전남 공동학군제를 묻는 질문에 “광주와 전남이 함께 발전하는 상생의 길을 찾는 취지에서 연구해야 한다”며 “(화순 뿐만 아니라) 광주 인근의 나주혁신도시, 장성, 담양도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연구하고 협의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검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장 교육감은 “(아직까지) 전남도교육청으로부터 공식적으로 공동학군제에 대한 (협의) 요청을 받지 않아 시교육청의 공식 입장은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는 지난 28일 도교육청과 화순군이 협약을 맺고 고교 공동지원제 추진에 나서기로 한 데 대한 시교육청의 첫 반응이다.

이에 따라 30일 열릴 장만채 도교육감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공동학군제 추진 방향이 제시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공약사업인 고교 무상급식과 관련, 장 교육감은 “정부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시·도교육청에 떠밀면서 지방교육 재정이 심각한 위기고 이로 인해 고교 무상급식 단계적 추진을 시행치 못했다”며 “남은 2년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광주·전남간 경쟁 구도가 형성된 호남권 잡월드 유치에 대해 그는 “광주 뿐만 아니라 전남·북을 아우를 수 있는 접근성을 강조하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비엔날레와 연결시키면 (광주가) 유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