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의회 ‘협치’ 중요해졌다 임채만 정치부 차장대우 |
| 2016년 07월 04일(월) 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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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임명규(보성2) 신임 의장은 이용재(광양1) 더민주 후보를 6표차로 제치고 2년간 제10대 후반기 도의회를 진두지휘하게 됐다. 상임위원장은 더민주 4명, 국민의당 3명으로 나눠가졌다.
무엇보다도 이번 선거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혼합 런닝메이트가 구축됐다는 점이다. 임 의장과 런닝메이트로 선거에 임한 제1부의장과 제2부의장에 당선된 같은 당 권욱(목포2) 의원과 더민주 이장석(영광2) 의원이 선출됐다.
더민주 중앙당은 선거를 앞두고 행동지침을 내리는 등 집안단속에 나섰지만 이탈표가 나오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어찌보면 놀랄 일도 아니라는 게 도의원들의 중론이다. 국민의당이 창당되기 전까지 더민주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한 식구로서 4·13총선을 앞두고 분당됐지만 서로간의 동질감은 여전하다는 것이다.
또 그동안 의장단 선거를 준비해왔던 후보들은 당 보다는 친소관계를 앞세워 표심을 자극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제 제10대 후반기 의회가 전남도정과 지역민의 발전과 행복을 위해 출범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양당 체제 아래서 도의회는 그 어느때보다 ‘협치’가 중요해졌다. 각종 사안을 놓고 서로 타협없이 도의회가 운영될 수 없어서다.
집행부와 관계 설정도 강조하고 싶다. 종전 일당 체제 아래서 느슨했던 의회-집행부 관계였다면, 이제는 감시와 견제는 물론이거니와 지역발전을 위해 때론 협력까지 요구되며, 그렇지 않는다면 파행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후반기 의회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굵직굵직한 현안 사업을 펼쳐야 하기에 일당백의 각오로 ‘공부하는 의회, 일하는 의회’ 상을 정립해야 한다. 58명의 도의원들이 지역을 대표하는 스타 의원으로 본연의 역할에 보다 충실해 주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