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스마트시티 해외 진출 박차 한전-LH 협약체결…도시화·에너지 문제 대응 신도시 사업 선점 위한 상호 협력 기반 다져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2016년 07월 24일(일) 19:58

한국전력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손잡고 한국형 스마트시티 해외진출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22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 22일 서울 한전 아트센터에서 LH와 스마트시티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스마트시티’란 에너지 부족 등 각종 도시 문제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해결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한국전력과 LH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후변화, 환경오염, 교통 혼잡 심화 등 도시화와 에너지 문제에 함께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를 구현해 해외 신도시 사업 선점을 위한 상호협력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또한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해외 신도시개발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해외시장 동반 진출을 모색한다. 쿠웨이트 등 전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중동지역에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효율화 등 에너지신산업과 신도시개발을 접목한 스마트시티 패키지 모델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도시재생 등 기존 도심에 에너지 효율을 높이거나 기술교류와 연구과제 개발에도 함께 주력키로 했다.

양사의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인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해외진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LH와 한전이 축적한 고품질의 전력공급, 에너지저장장치, 에너지효율화 사업 등 에너지신산업 기술과 노하우를 스마트시티 구현에 적용해 국민에게는 합리적인 에너지 이용과 편리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특히 스마트시티 해외수출을 통해 국가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우 LH 사장은 “도시수출의 창조적 시장개척을 한전과 함께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한전과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고 한국형 스마트시티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은 최근 정부가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발표한 ‘한국형 스마트시티 해외진출 확대 방안’의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