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흥 중국도자기 300점 감정 발표회 ‘눈길’ 260점 중국 황실용·20점 국보급 도자기 평가 고흥=신용원 기자 |
| 2016년 07월 25일(월) 19: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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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발표회는 중국인 감정 전문가 3명과 언론인, 군의회 의원,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발표회에 참석한 중국인 감정 전문가 3명은 청화 전문가인 상해사회과학원 허명 교수와 중국국가문물국 연구원을 역임하고 40여편의 중국도자기 논문과 서책을 발표한 뢰종운, 중국국가문물국중국문물총점 등 중국 각지의 박물관 및 연구소에서 고대 도자기 초빙교수를 지내고 CCTV 도자 전문 감정원으로도 활동했던 구소군 등이다.
이날 발표회는 중국인 감정전문가의 중국도자기 일반 상식 특별강의에 이어 30여 점의 최상품 도자기에 대한 감평 소견발표, 참석 언론인의 질문에 대한 감정전문가 3명과 박병종 군수가 직접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4일 동안 기탁받은 감정평가 대상 300점의 중국도자기 중 95%인 291점이 모두 진품으로 확인됐고, 이중 전시 가능한 중·상품 도자기 260점은 중국 황제를 위한 황실용 도자기로 평가됐다. 특히 중국박물관에도 없는 20점 내외의 국보급 도자기도 발견됐다.
허명 교수는 “영국 대영박물관의 랜드마크인 데이비드 꽃병 보다 더 아름답고 청화 발색이 뛰어난 쌍둥이 꽃병을 고흥에서 발견했으며, 이 도자기만으로도 고흥박물관은 세계인의 이목을 끌 것이다”고 소견을 발표했다. 뢰종운과 구소군 감정원은 중국도자기 제작과정과 관요 도자기의 특징, 당·송·원·명·청 등 시기마다 보인 도자기 양식, 화려한 황실이야기 등 그동안 중국도자기에 대한 수많은 궁금증을 30점의 아름답고 화려한 도자기 영상을 통해 아주 쉽게 설명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한편, 이번에 감정한 도자기는 광주 행정법무연구원 민종기 원장이 20여 년 전부터 수집해 온 도자기로, 민종기 원장은 평소 중국도자기를 기반으로 중국 내에 있는 우리나라 문화재와 교류전시 또는 등가교환을 하겠다는 평생소원을 이루고자 중국도자기 전시관으로 고흥분청사기박물관을 선택했다.
고흥군은 국내 최대의 분청사기 생산 요지인 두원면 운대리 일원에 고흥분청사기 박물관(가칭)을 건립중이며, 이 박물관은 분청사기 전시관, 고흥 역사문화관, 설화 문학관과 함께 동아시아 전시관이 별도로 마련된 공립박물관으로 내년 하반기 개관 예정이다. /고흥=신용원 기자
고흥=신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