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논란 과장” 세방산업 노조 조업정상화 호소 이호행 기자 lawlhh@kjdaily.com

2016년 07월 25일(월) 20:17

정상조업 희망합니다 1급 발암물질인 TCE(트리클로로에틸렌) 배출 논란을 빚은 세방산업 노동조합이 25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업 정상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세방산업 노동조합이 1급 발암물질인 TCE(트리클로로에틸렌) 배출 논란에 대해 “일각의 우려가 과장됐다”며 조업 정상화를 희망했다.

박거영 세방산업 노조위원장은 25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호소문을 발표하며 “회사의 일원인 근로자로서 광주시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위원장은 “하지만 최근 근로자들이 1군 발암물질에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식의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며 “만일 회사의 작업환경이 근로자 건강과 주민 안전을 위협한다면 우리가 가장 먼저 개선과 조업중단을 요구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노조는 TCE 물질 배출은 미국, 영국, 프랑스, 오스트리아, 일본 등 배터리 격리판을 생산하는 선진국에서도 존재하고 세방산업뿐 아니라 자동차, 전자제품 제조, 금속 가공 등의 산업에서도 배출되는 물질이라고 노조는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1급 발암물질인 것은 분명하지만 술, 소금에 절인 생선, 자외선, 담배연기, 자동차 매연 등 다른 100여종의 발암물질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이름이 생소해서 더 위험한 물질로 인식돼 불안이 가중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노조는 평균 근속연수 18년인 근로자들도 해마다 특수건강검진을 받았지만 TCE로 인한 직업병 질병자는 없었다고 강조했다./이호행 기자 lawlhh@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