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민주 女최고위원 텃밭 표심 공략 양향자, 5·18묘역 참배 등 본격 행보…지역민심 경청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
| 2016년 07월 26일(화) 20:10 |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한 양향자 광주 서을 지역위원장은 26일 오전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양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광주정신은 과거의 것이 아닌 우리가 바라보고 가야 할 미래의 가치”라면서 “여성의 거대한 움직임으로 정권교체를 이루고 광주정신을 꽃피우겠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이어 서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상인과 시·구 의원들을 만나 출마의 변을 밝혔고, 더민주 광주지역 여성위원회 위원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당내 민심도 경청했다.
앞서 양 위원장은 지난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성의 삶과 호남의 서러움을 대변하는 사람으로 국민 앞에 서겠다”며 “불가능하지 않다. 시작이 반이고 나머지 반은 시작한 일을 끝까지 해낼 수 있을까하는 의심을 끝내는 일”이라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날 광주·전남 지역위원장 8명은 양 위원장 지지를 선언했다가 당규에 지역위원장이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금지돼 있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철회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지역위원장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더민주가 호남 심장부인 광주에서 단 한 석도 갖지 못한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광주의 딸, 호남의 딸 양향자를 선택해 주는 것은 더민주가 변함없이 호남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의미”라고 밝혔었다.
여성 부문 최고위원에 도전한 유은혜(경기 고양병) 의원도 이날 광주를 1박2일 일정으로 방문해 표심을 공략했다.
유 의원은 오월어머니집을 방문한 뒤 광주 지역위원회를 돌았으며 27일에는 전남을 방문할 예정이다. 오는 28일 후보 등록에 맞춰 공식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이날 낮 광주 언론사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대선에서 이기려면 생활 속에서 표심을 움직이고 지역 활동에 가장 적극적인 여성, (유권자들과) 1차 접촉면인 지역 여성위원회와 여성 지방의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그들이 노력하고 헌신한 만큼 인정받도록 공천 30% 등 정치참여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더민주는 이번 전대에서 권역별 최고위원 5명, 부문별(여성·청년·노인·노동·민생) 최고위원 5명 등 모두 10명의 최고위원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권역별 최고위원은 전국시도당위원장 중 호선 방식으로 뽑히게 된다. 여성 최고위원은 여성 대의원 현장투표와 여성 권리당원 ARS 투표를 합산한 결과로 선출된다./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