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평화 메시지 담고 달려요” YMCA자전거국토순례 발대식 5·18묘지-임진각 499㎞ 코스 세월호 희생자 추모 안산경유 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

2016년 07월 26일(화) 20:15

통일운동을 담은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단’이 26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발대식을 갖고 경기 파주 임진각을 향해 출발하고 있다. /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불볕더위가 연일 지속되는 가운데 생명·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국토순례에 나서는 청소년들이 5·18국립묘지에 모였다. 26일 나주시청소년수련관에 따르면 한국YMCA는 이날 오전 5·18국립묘지에서 청소년, 한·중·일 평화순례단 등 357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 제12회 한국YMCA청소년자전거국토순례’ 발대식을 개최했다.

청소년들은 ‘생명의 물결, 평화의 바람-함께 달리자. 내 힘으로 달리자’는 슬로건 아래 다음달 1일까지 광주에서 임진각까지 이어지는 499㎞ 코스를 자전거로 이동하게 된다.

특히 올해에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친구들을 추모하며 경기 안산도 경유할 예정이다.

올해 12회째를 맞는 한국YMCA자전거 국토순례는 평화, 통일운동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2005-2007년 3년간 청소년들이 자전거를 타고 전국을 돌며 매년 2억원씩 6억원을 모금해 자전거 6천대를 북한에 지원하는 등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2008년부터 북한에 대한 자전거 지원은 중단됐지만 매년 전국에서 모인 청소년들의 생명과 평화의 감수성을 회복하고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생태 환경적 비전을 형성하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YMCA 관계자는 “폭염에도 전국 각지의 청소년들이 모여 뜻 깊은 행사를 치르게 돼 대견하다”며 “청소년들이 무탈하게 행사를 마칠 수 있도록 응급처치교육 실시, 구간별 이송병원리스트 비치 등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