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심 모으는 더민주 시·도당위원장 선출 최권범 정치부 부장대우 |
| 2016년 07월 28일(목)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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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13 총선에서 더민주가 텃밭인 광주·전남에서 단 1석을 차지하는 데 그치는 등 사실상 전패한 가운데 새로 선출되는 위원장은 민심 회복과 함께 지역 조직을 재정비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다.
특히 현역 국회의원이 없어 무주공산이 된 광주의 경우 시당위원장 자리를 두고 원외 지역위원장은 물론 구청장까지 도전의사를 내비치며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시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회의를 갖고 경선시행 세칙, 후보자 공모·접수 일정 등을 확정한다. 잠정적으로 다음달 1일 공고를 해 3-4일 후보 등록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시당위원장을 선출하는 대의원대회는 다음달 13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현재 위원장 후보로는 박혜자 현 위원장, 이형석 전 광주시 경제부시장, 이병훈 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장, 최진 대통령리더십 연구원장, 민형배 광산구청장 등이 거론된다.
도당 선관위는 경선 일정을 확정했다. 도내 각 지역위원회별 대의원대회는 27일 해남을 시작으로 다음달 초까지 일제히 열린다. 도당은 다음달 16일 화순 하니움센터에서 위원장을 선출한다.
도당위원장에는 유일한 더민주 전남 현역 의원인 이개호 현 위원장과 김영록 전 의원이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에서 참패한 이후 실시되는 첫 위원장 선출인 만큼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시·도당위원장은 중앙당 최고위원 후보가 되기 때문에 경쟁도 치열하다.
더욱이 이번에 선출될 위원장은 지역위원회 쇄신은 물론 내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며 시·도당을 이끌어야 하는 등 임무가 막중해 여느 때보다도 관심이 높다.
하지만 우려도 나온다. 위원장 자리를 놓고 이전투구가 예상돼서다. 더민주에 대한 싸늘한 민심이 채 식기도 전에 또다시 ‘집안 싸움’을 벌인다면 입지는 더욱 약화될 수 밖에 없다. 더민주가 시·도당 위원장 선출을 계기로 돌아선 지역민심을 회복하고 침체된 당 분위기도 쇄신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