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 경도 투자는 ‘신의 한수’ 임채만 정치부 차장대우 |
| 2016년 08월 15일(월) 18: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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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는 당초 중국 자본이 낙점받을 거라는 예상과는 달랐다. 우선협상대상자 1순위로 선정된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미래에셋은 영국계 투자회사 캐슬파인즈와 컨소시엄을 구성, 경도를 관광레저 천국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혀 개발에 청신호를 켰다.
‘금융 투자의 마이다스 손’ 박현주 회장이 경도를 비롯해 전남 서남해안까지 다도해 클러스터 구축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출신 박 회장이 단순 투자가 아닌 전남 관광레저산업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기 위한 막대한 투자에 나선 것이다.
그야말로 전남으로선 경도 개발에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올해 초 정부의 복합리조트 사업 대상지에 탈락한 경도에 대한 투자가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와중에 들려온 낭보였다.
이에 앞서 이번 입찰에 3개 컨소시엄이 참여한 가운데 매입금이 낮은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선택받은 이유는 뭘까. 답은 지속가능한 투자다. 중국 등 외국 자본은 이미 제주도에 난개발로 인해 각종 잡음을 내고 있었다. 이로 인해 각종 사업이 진척되지 않고 중단사태가 이어지곤 했다.
이 때문에 이낙연 지사도 최근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외자유치 기자회견에서 국내 자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지사는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전남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박 회장의 뚝심과 지속적인 투자가 가능하다고 믿어 깊은 신뢰감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경도는 전남 관광레저산업 부흥을 이끌 전초기지가 됐다. 이제는 밥상이 차려졌고 맛있는 반찬만 차리면 된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6성급 호텔, 요트마리나, 워터파크 등을 갖춘 아시아 최고 리조트 건설 포부를 밝히면서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근 이 지사를 만난 박 회장은 “이 지사의 경도개발 요청이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사업 다각화의 ‘신의 한수’가 됐다”고 밝혔다. 그가 전남 동부지역 작은 섬 경도를 관광레저산업의 천국으로 만들 그 날이 벌써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