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상담 필요하면 ‘8254’번 누르세요” 남구 ‘복지상담 전용 핸드폰’ 도입…4개동 시범운영 취약계층 방문 스티커 부착·단축번호 지정 등 홍보 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

2016년 08월 21일(일) 19:14

“핸드폰으로 ‘8254’(빨리오소)를 누르면 복지담당 공무원이 총알같이 호출한 가정으로 찾아갑니다.”

광주 남구가 주민 눈높이에 맞춘 사회복지 상담 서비스 제공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광주 남구는 21일 “신속한 현장 출동을 위해 최근 동복지허브화 사업을 추진하는 사직동과 월산동, 월산4동, 효덕동 등 4개동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에게 ‘복지상담 전용 핸드폰’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남구는 보다 더 적극적인 복지 상담이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복지상담 전용 핸드폰’ 제도 도입을 결정했다.

‘복지상담 전용 핸드폰’의 끝자리 4개 번호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이 복지담당 공무원이 빨리 찾아와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모두 ‘8254’번으로 정했다.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8254’번을 누를 경우 해당 핸드폰으로 연결되며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이 곧바로 출동하게 된다.

이번 제도 도입에 따라 사직동과 월산동, 월산4동, 효덕동 주민센터 직원들은 관내 취약계층의 가정을 방문, ‘복지상담 전용 핸드폰’ 번호가 적힌 스티커를 부착하고 취약계층 가정 구성원의 핸드폰에 단축번호를 입력하는 등 홍보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했던 복지담당 공무원들은 전화번호 노출로 밤늦은 시간 및 휴일에도 욕설 등 악성민원에 시달려 왔다. 남구는 ‘복지상담 전용 핸드폰’ 도입을 통해 이 같은 업무 비효율과 행정력 낭비가 근절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공용 휴대폰 지급으로 복지담당 공무원의 업무 스트레스를 줄이고 주민에게는 직접 연락이 가능한 소통 수단이 생겨 신속한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며 “올 한해 4개동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내년부터 다른 동주민센터로 확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