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규 작가 60년 인간극장 앵글에 담다 12월18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기증 작가 초대전 사람·나무·물 소재 100여점 북서울미술관서 전시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2016년 08월 22일(월) 19:54

강봉규 作 ‘호남선 3등 열차’

광주의 원로 언론인이자 사진작가인 강봉규 작가가 서울시립미술관 기증 작가 초대전에 참여한다. 오는 25일부터 12월 18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미술관에서는 강 작가의 기증 작품 10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사람과 나무, 물을 소재로 한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들이 시대별로 전시돼 있다.

강 작가는 사진을 통해 한국 전통과 문화, 사람, 자연 등을 꾸밈없는 시선으로 포착, 한국인의 정서와 삶을 생동감 있게 추적해 왔다. 세계 52개국을 여행하며 지구촌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등 열정적인 창작활동을 이어왔다.

평생 찍은 작품들 중 보존 가치가 있는 사진 100여점을 지난해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했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2천여점, 국립현대미술관 3점, 광주시립미술관에도 30여점을 기증했다.

전시를 앞두고 그는 “60년 동안 창작활동 했던 것들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하게 돼 기쁘다”며 “시대적으로 변화해 온 삶의 모습들을 정리한 사진을 통해 자료와 기록, 예술로써의 사진을 평가해 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봉규 작가는 1960년부터 20년간 광주 지역 언론인으로 일해 왔다. 1994년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현대사진흐름전’, 2002년 일본 한일문화교류 5개 도시 인의 고향전, 2006년 금호미술관 기획초대전 ‘지구촌 아름다운 사람’, 2008년 국립현대미술관 ‘한국사진 60년’전, 2009년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초대전 ‘멈추지 않는 시간’, 2011년 런던 한국문화원 초대전 ‘강봉규 코리안, 코리아니티(KOREAN, KOREANITY)’, 2013년 광주시립미술관 원로작가초대전 ‘강봉규 나무와 사람’전 등 수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이후 수차례 개인전을 열고, 다양한 작품들로 전남 문화상, 현대사진 문화상 창작상, 대한민국 은관 문화훈장, 광주시민대상(예술부문)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