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세계로’…지역작가 해외교류 장 연다 국내·외 3천여점 전시…역대 최다 해외갤러리·작가 초청 아트 파티·유네스코 특별전·페차쿠차 등 프로그램 다채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2016년 08월 23일(화) 19:49

시민 누구나 미술품 컬렉터가 되는 ‘광주국제아트페어 :아트광주16’이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트페어 행사 모습.

‘예향’ 광주의 미술문화가 세계로 뻗어나갈 전망이다. 바로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대에서 열리는 제7회 광주국제아트페어 ‘아트광주 16’을 통해서다. 이번 광주국제아트페어는 광주 작가들이 세계 여러 나라의 작가들과 교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국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유네스코 특별전’을 여는가 하면, 역대 가장 많은 해외 갤러리·작가들을 초청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먼저 개막일인 24일에는 ‘8·24 광주 아트 파티(Gwangju Art Party)’가 열린다. ‘아트 포 휴머니티 무브먼트(Art For Humanity Movement)’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에선 국내·외 각계 각층 인사들 400여명을 초청해 문화예술 후원운동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이 개막식 행사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번 아트페어에는 총 700여명의 작가의 작품 3천여점이 전시된다.

예술극장 지하 4층에서는 국내외 74개 갤러리의 전시가 열리고, 예술극장 내·외부에서는 유네스코 특별부스의 전시가, 115개의 개인 작가 부스는 문화정보원 로비와 지하 3·4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아트페어의 ‘유네스코 특별전’은 국제기구인 유네스코가 지역 미술계와 협력하는 최초 행사로, 지난해 ISAU(유네스코 국제직원협회) 초대전 작가인 중국의 왕두 작가와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 중인 해남 출신 한홍수 작가가 참여한다. 왕두 작가는 ‘미사일’을 형상화한 작품, 한홍수 작가는 ‘몸’을 소재로 한 작품을 보여준다.

오는 9월2일 개막하는 2016광주비엔날레 기간에 맞춰 광주아트페어 개막일인 24일부터 비엔날레 폐막일인 11월6일까지 ‘광주비엔날레 특별전’도 열린다. 창조원 복합5관에서 이 전시는 ‘빛, 생명, 물질’을 주제로 하는 25명의 광주작가전과 ‘공상0(공)화국’을 주제로 하는 35명의 국외작가전으로 나뉜다. 광주작가전은 하나로 정의할 수 없는 다양한 작가들의 작업세계를 주관적 관점에서 제시하고, 국외작가전은 인간의 신체를 매개로 해 다양하게 해석하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광주 대표 작가인 ‘강연균·황영성 화백 특별전’도 창조원 복합6관에서 열려 광주 미술의 저력을 알린다. 강연균·황영성 화백은 10점씩 20점을 출품하며 행사 기간 중 청년작가를 각 1명씩 선정할 예정이다.

신진작가들의 데뷔무대인 ‘페차쿠차전’도 25-26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일본어로 ‘재잘재잘’이란 뜻의 페차쿠차는 신진작가들이 대중 앞에서 본인들의 작품을 설명해주는 행사로, 20여점의 슬라이드를 20초의 시간 동안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발표하게 된다.

한편 이번 아트페어를 계기로 광주 작가들은 내년부터 4년간 프랑스 파리 ISAU의 초청을 받아 전시를 하게 된다. 또, 내년 파리 그랑팔레에 위치한 ‘살롱 콩파레종’ 전시에 초대되는가 하면, 세르누치 파리 시립미술관에서도 광주 작가가 주축이 되는 전시를 열게 된다. 문의 062-226-8057.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