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내년 대선 호남 대권주자 나와야”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2016년 08월 23일(화) 19:51

천정배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는 민생투어 첫날인 23일 무안 남악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내년 대선에서 호남주도 정권교체와 더불어 호남 대권주자가 나와야 된다고 주장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내년 대선은 무능한 현 정권의 행태에 비춰볼 때 상대적으로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천 전 공동대표는 “내년 대선에서 호남주도 정권교체를 이뤄야지 호남이 소외를 받지 않는다”면서 “중도 세력을 규합해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영입을 추진 중인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고문에 대해서는 국민의당에 꼭 필요한 인재로 평가했다.

20대 국회 출범 후 국민의당의 역할에 대해서는 “지금은 여소야대(與小野大) 국회가 아니라 여소야소(與小野小) 국회다. 그 이유는 국회 선진화법에 따라 180석 이상 정당이어야 독자적으로 법안 통과 등 모든 걸 자유롭게 추진할 수 있는데 이를 충족하는 정당이 없어 협치가 필수적이다”면서 “사안에 따라 중재할 수 있는 당의 면모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총선 호남의 선택으로 인해 지역 예산을 더 가져올 수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천 전 대표는 “대한민국은 3不(경제적 불평등, 사회 불공정, 민생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이 근저에는 극소수 특권, 기득권 세력 독점·독심이 자리잡고 있고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면서 “정치부터 상생의 모범을 보여야 하고 여야 대화하는 정치로 민생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김대중 노벨 평화상 기념관 방문을 시작으로 해남 공공산후조리원, 대흥사 등을 둘러보며 민심을 청취했다./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